관리 메뉴

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25. 드레드넛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콜트 AD-850) 하드 케이스 크로스락(crossrock) 짝퉁 하드 케이스 레전드(Legend) 41인치 리뷰 본문

[Now or Never]/살까말까고민될땐지르자

25. 드레드넛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콜트 AD-850) 하드 케이스 크로스락(crossrock) 짝퉁 하드 케이스 레전드(Legend) 41인치 리뷰

일곱살꼬마 2017. 10. 11. 23:50
반응형

25. 드레드넛 어쿠스틱 기타/통기타 (콜트 AD-850)

크로스락 짝퉁 하드 케이스 레전드(Legend) 41인치 리뷰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나에게는 엄청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기타가 하나 있다. 그 언젠가 카포를 사기위해 들렸던 악기점에서 어떤 커플이 보던 것 같은 100만 원짜리 고급기타는 아니지만 나에겐 충분히 과분하고 소중하고 평생 소장하고 싶은 그런 기타가. 문제는 지금껏 기타 살 때 공짜로 끼워주는, 천 소재로 된 있으나마나한 기타 가방에 넣어서 보관해왔다는 것이지. 이게 그냥 수 년간 옷장 안에서 고이 잠들어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 좀 기타 한 번 쳐보겠다고 여름 내내 무더운 방구석 한켠에 놔 두었더니 배부름 현상과 크랙이 몇 군데 일어났다(...) 기타에 대해 완전 문외한인 나는 열심히 검색과 검색을 거쳐 여름/겨울에는 특히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지. 하지만 이제라도 소중히 관리하고 보관하고 싶은 바! 이렇게 하드 케이스를 장만하게 되었다! 


그! 래! 서!

짧고 굵게 리뷰 들어가자면!


구매는 11번가, 금액은 9만 원

싸구려 본드칠로 케이스 마감이 살짝 허술함

추후에 항공운송까지 생각한다면 일단은 나쁘지 않은 무게 3.6kg(빈 케이스만)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만족도를 묻는다면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추천乃


이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뭐? 짝 to the 퉁!

크로스락 하드케이스 126,000원짜리

백팩처럼 맬 수 있는 케이스로 구매하랏!!!


그럼 바로 리뷰 들어갑니닷!!!






▲ 상품은 요로코롬 생각보다 얇은 박스에 포장되어 도착.

박스를 개봉해보니 에어캡은 커녕 얇고 큰 비닐 한 장으로만 둘러쌓여있었음.






▲ 일단 뜯어서 둘러보니 제품 상태 나쁘지 않음.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고급스러워보이기까지 함.






▲ 내부를 열면 이런 상태.

열자마자 안에서는 피톤치드같은 진한 냄새가 확!

나중에 보니 그거슨 독한 싸구려 본드 냄새였다.






▲ 하드 케이스의 표면은 사진처럼 오돌토돌한 느낌으로

우리가 흔히 기내 혹은 수하물 캐리어에서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그런 ABS 소재이다.


나는 추후에 항공운송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이 하드 케이스를 구매했다.

하지만 상단 사진에 보이다시피 군데군데 본드로 인해 지저분하게 마감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전체 6개의 잠금쇠 중 딱 1개에만 좌물쇠가 달려있다.

열쇠는 내부의 수납공간에 2개가 들어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열쇠가 너무 허접해서

손재주만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다 따지 않을까 싶다.






▲ 내부는 싸구려 재질의 털보다는 더 부드럽고

너구리털보다는 덜 부드러운 적당히 저렴한 소재로 채워져있다.


두께는 약 2cm 정도 있어보이는데 솔직히 금방 쿠션감이 꺼질 것 같다.

케이스 모서리 부분을 잘 보면 지저분한 본드 마감이 보인다. 여기서 별 -★!






▲ 넥 부분에는 이렇게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카포나 조율기, 예비용 기타줄 정도만 겨우 넣고 다닐 수 있을 듯.


잠금쇠의 열쇠도 이 공간에 들어있다.






▲ 내부 마감은 처음에 딱 봤을 때는 무지 꼼꼼하게 마감이 되어 있는 듯 싶었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니 군데군데 비어있는 곳이 많더라.


하지만 뭐 기타 몸체가 저 모서리 깊숙한 부분에 털로 마감이 채 덜되어 있는 곳에 닿을리도 만무하고

이정도면 내 기준에서 그뤠잇!






▲ 헤드부분 내부






▲ 내부를 살펴보던 중 넥 부분에 살짝 들리는 부분을 발견!!!

싸구려 본드로 대충 칠해놓았던지 위태위태했다.






▲ 꼼꼼히 살펴보니 헐... 안쪽은 완전히 떨어져서 저렇게 들리는 정도.

원래는 굵은 빨간색으로 칠해놓은 사람 인(人)처럼 보이는 저 부분이 서로 맞닿아 있어야 한다.


근데 뭐 떨어진 건 붙이면 되니까 마침 회사에 있던 양면 테이프로 가볍게 해결.






▲ 집으로 들고가는 내내 오늘의 나는 간지라는 것이 폭발했다☆★


핸드백처럼 옆으로 메거나 백팩처럼 맬 수 있는 줄과 또 그 줄을 걸 후크가 없으므로

손잡이를 잡고 운반했는데 생각보다 빈 케이스의 무게는 가벼웠다.






▲ 집에 도착하자마 뙇!!! 넣어본 나의 콜트 AD-850 드레드넛!

진짜 더도말고 덜도말 정도로 딱 핏이 맞는다.


간혹 하드 케이스 중에 40인치짜리가 있는데 그걸 샀으면 작아서 못 넣었을 뻔했다.






▲ 가장 중요한 넥 부분도 이렇게 받쳐주고






▲ 헤드 부분은 저렇게 공간이 많이 남는다.






▲ 기타를 넣고 케이스를 닫은 후 모든 잠금쇠를 다 잠궈봤는데

오~ 굿굿굿 그뤠잇!!!






▲ 다시 열어보니 피크 케이스를 붙여놓은 부분에는

케이스 상단 털 부분이 눌려서 저렇게 자국이 남았다.






▲ 넥 부분도 기타 줄 마크가 선명히 남을만큼 넥이 움직이지 않도록 꽈악 잡아주는 듯.






▲ 빈 하드 케이스 무게를 재보았더니 3.6kg

36.0kg 아니죠~






▲ 이번엔 내 기타를 넣고 재보았더니 5.47kg

54.7kg 아니죠~

참고로 내 몸무게도 아닙니다. 다행히 저것보단 가볍습니다 ㅋ






▲ 케이스 겉면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보니 여기에 왜 나사가 박혀있지? 싶었는데

다시보니 넥 아랫부분의 공간을 고정시켜주는 고정나사인 듯 싶다.






▲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 박스라면 환장하는 우리집 냥이 샷 ㅋ

고양이가 한 번 들어갔다오니 바닥에 고양이 발자국이 콱!!! 찍혀버렸다.

오래 밟진 않았으니 금새 복원은 되었지만 이렇게 보니 새삼 기타 케이스가 작아보인다 ㅋㅋㅋ


*** 주의! 기타 케이스가 작은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큰 것임ㅋㅋㅋ



*** 171012 추가


인터넷에 추가적으로 검색을 해보다가 내가 구매한 것과 같은 ABS 하드케이스인데 백팩처럼 맬 수 있는 고리와 스트랩(끈)이 있는 케이스를 발견!!! 나중에 보니 내가 산 기타 케이스가 크로스락(Crossrock)이라는 브랜드의 짝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퉁도 9만 원짜리에는 스트랩 고리 및 스트랩이 없으며, 126,000원짜리를 구매해야 백팩처럼 매고 다닐 수 있으므로 주의 할 것!


한마디로 이 짝퉁 케이스를 살 바에야 진퉁 케이스를 구입하라!!!


난 이미 구매확정버튼도 눌렀고... 기타가 포장되어 왔던 종이박스도 버렸고... 어차피 기타를 매고 어디 다닐 일도 없으므로 이번 케이스는 그냥 구매한 짭 제품으로 사용하려고 함... 아 눙물이 나...ㅜ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 한 번 클릭해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으며 글을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