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출국 -3일 국제운전면허를 발급받자!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출국 -3일

국제운전면허를 발급받자!

 

 앞으로 출국까지 3일. 예전에는 그렇게 가족을 벗어나고 싶었고 한국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출국날이 가까워질 수록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다. 왜일까. 나이를 먹어서일까. 말이 통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가혹한 현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까. 길을 걷다가 문득 누군가가 생각날 때 바로 전화할 수 있는 한국이 좋고 그 전화를 받아줄 누군가가 있는 한국이 벌써 그립다. 아무튼 오늘은 어쩌면 아일랜드로 가기 전 마지막 포스팅이 될 수도 있는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에 관한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국제운전면허증은 각 지역의 운전면허시험장 및 가까운 경찰서의 민원봉사실에 가면 당일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얼마전에 여권을 재발급 받으면서 보니 논스톱 뭐시기라고 해서 여권 신청시 국제운전면허증도 같이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시청에서 실시한다고 봤던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길. 준비물은 여권, 3*4cm 사진 1장, 발급비 8,500원. 나는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현금결제가 안된다고 어떤 블로그의 포스팅에서 본 것 같으므로 현금과 카드 둘다 준비해 가도록 하자. 나는 집 근처에 있는 대전둔산경찰서로 고고.

대전둔산경찰서의 정문으로 들어오면 좌측에 민원봉사실이 바로 보인다.

  

(클릭시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가면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아야 하는데 대기인원이 많지 않다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서류를 먼저 작성하고나서 번호표를 뽑는 것이 낫다. 서류는 민원봉사실에 비치되어 있으며 간단하게 신청인의 개인 정보와 싸인을 하면 끝이다.

 그리고 창구에서 내가 뽑은 대기번호가 불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서 여권과 신청서, 결제 카드를 주면 바로 발급된다. 뭐 이보다 더 쉬울 수 없어서 따로 할 말이 없네. 참 혹시 유효기간 만료 후 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으려면 본인이 오는 수밖에 없냐고 물었더니 해당 국가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위임장을 작성하여 한국에 있는 대리인이 발급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한다. 혹시 계속해서 1년, 3년, 10년 발급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애초에 이 국제운전면허증은 단기 여행을 위해서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과 맞지 않게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어차피 아일랜드는 한국 운전면허가 있으면 현지 운전면허증으로 인정, 발급해주는 나라이기 때문에 나 역시도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아일랜드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생각이긴한데 그냥 물어봤다. 

(도용 및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일부 내용을 삭제하였음) 

짜잔. 그리하여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

(클릭시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나는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했는데 B란에 도장이 찍혀있다.

 

 발급 담당자가 안에 있는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라고 해서 펼쳐봤더니 첫 페이지에 유의사항이라고 딱 적혀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다. 1년 이상의 장기간 체류시에는 꼭 해당국가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한다고 적혀있다. 그렇다고 하니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옆 페이지에는 한국어로 어떤 차량의 운전이 가능한지 자세히 적혀있다. 그 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아랍어, 포르투갈어(스페인어일지도)로 같은 내용이 적혀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다고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할 것. 제네바 협약국(확인은 여기를 클릭)에서만 통용되는 면허증이니 내가 가려고 하는 나라가 제네바 협약 가입국인지 반드시 확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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