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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종보통 운전면허] 9. 운전면허 도로주행을 시험을 봤다!(도로주행 후기 / 평행주차 팁 / 도로주행 합격 팁) 본문

[자격증 준비]/1종보통운전면허[완료]

[1종보통 운전면허] 9. 운전면허 도로주행을 시험을 봤다!(도로주행 후기 / 평행주차 팁 / 도로주행 합격 팁)

일곱살꼬마 2015. 1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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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운전면허]

9. 운전면허 도로주행을

시험을 봤다!

(도로주행 후기

 / 평행주차 공식 팁

/ 도로주행 합격 팁)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는 평소보다 살짝 추운 날이었다. 어제까지만해도 햇볕이 쨍쨍하서 날이 참 좋았는데 하필 도로주행 시험을 보는 오늘은 비가 오다니. 그러고보니 도로주행 첫 연수를 시작할 때는 눈이 왔었네. 아침부터 긴장이 쭉쭉 되더니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몇 번인가 헛구역질이 났다. 면접 볼 때도 시험 볼 때도 그렇고... 난 참 성질머리는 더러운데 몸과 멘탈이 그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이래가지고 험한 세상 어떻게 버티면서 살 수 있을지 스스로도 매우 걱정이 됐다. 그래도 이제와서 시험취소를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학원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집합은 아침 8시 20분. 집에서 가져온 텀블러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왔더니 몸도 좀 녹고 정신도 깨는 것 같았다. 나 이외에도 오늘 도로주행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대충 봐도 십여 명. 그 중 1종보통은 나와 어떤 남자분(지난 번에 도로주행 시험 접수할 때 슬쩍 봤던 바로는 97년생) 단 둘뿐이었다. 출석체크 카드와 지문인식으로 출석을 하고 건물 내 2층에 있는 교육장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오늘 감독관을 맡은 분이 시험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디서 많이 감점을 받는지, 어디서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하나도 허투루 흘릴 수 없는 귀중한 팁이었다. 개중에는 재시험을 보는 분들도 있어서 이미 아는 내용을 여러 번 듣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모든 것이 처음 듣는 내용이라 바짝 긴장하고 곱씹으며 들었다.


 도로주행 시험을 보러 나가기 전 평행주차 시험을 먼저 봤다. 시험 순서는 남자분이 선, 내가 후. 나는 뒷자리에 앉아서 참관인 자격으로 앞에 분이 시험을 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내가 시험치는 것보다 더 떨렸다. 손에서 땀이 삐질삐질. 평행주차는 연습하면서도 한번도 선을 밟은 적이 없는 가장 쉬운 것이었는데 앞 사람이 무사히 합격하고 내 차례가 되니 어떻게 시작했는지 뭐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머릿속이 새햐얘졌다. 하하하하. 그래도 나 또한 감점없이 무사히 패스했다. 여기서 감점을 받게 되면 도로주행을 시작할 때 100점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감점이 된 점수부터 시작되어 점수가 깎이게 되므로 기왕이면 감점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반대로 주차시험에서 감점을 받아도 -3점밖에 되지 않으므로 주차를 하다가 생각만큼 잘 되지 않으면 최소한 바퀴 1개라도 주차선 안쪽에 위치시켜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 괜히 더 잘해보려다가 시간 초과되고 더 상황만 어려워지게 되면 도로주행을 나가보지도 못하고 바로 실격이므로 해보다가 안될 것 같으면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자.



  ★1종보통 평행주차 주차공식



① 의자를 내 다리와 자세에 맞춰 편하게 조절 후 안전벨트를 맨다.(안전벨트 안 매면 실격)


② 기어가 주차기어(1단 기어)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고 중립으로 바꾼 후 키를 돌려 시동을 건다. 그리고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내린다.


③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1단으로 바꾸고 브레이크에서 먼저 발을 뗀 후 클러치에서 천천히 발을 떼어 반 클러치 상태로 선생님이 알려준 바닥에 그어진 빗금보다 뒷바퀴가 약 1m 정도 오게끔 앞으로 몬다.

→ 클러치에서 발을 완전히 다 떼버리면 속도가 너무 빨라 주차하기가 어려워진다.


④ 클러치를 완전히 먼저 밟은 후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완전히 멈춘 후 기어를 1단에서 후진기어로 바꾼다. 자동차 휠(운전대)을 우측으로 두 바퀴를 완전히 돌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먼저 떼고 클러치에서 발을 살짝 떼어 반 클러치 상태로 좌측 백 미러(좌측 사이드 미러)를 보며 천천히 뒤로 후진한다.


⑤ 자동차 뒷바퀴가 하얀색 주차선 위를 밟으면 클러치를 먼저 확 밟고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아 차를 완전히 멈춘다. 여기에서 뒷바퀴가 흰색 주차선보다 먼저 앞에 오면(주차선을 너무 안밟으면) 후에 차량이 운전석 쪽 주차선으로 너무 붙어버리고 뒷바퀴가 흰색 주차선보다 너무 깊숙히 들어가버리면(깊게 밟으면) 반대쪽 주차선으로 너무 붙어 차량이 주차선을 밟을 확률이 높다. 주차를 완전히 끝낸 후 자동차 바퀴가 주차선을 밟게 되면 감점이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⑥ 핸들을 왼쪽으로 다시 두번 돌려 바퀴가 똑바로 오게 바꾼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클러치에서 발을 천천히 떼어 반 클러치 상태로 뒤로 후진한다. 이때 좌측 백 미러(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뒷쪽의 화물적재함 끝 모서리가 연석의 3번째 빗금을 살짝 넘겨 보이는데까지 천천히 후진하고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으며 차를 멈춘다.


⑦ 핸들을 왼쪽으로 두 바퀴 돌려 완전히 꺾은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먼저 떼고 클러치에서 발을 천천히 떼며 반 클러치 상태로 좌측의 백 미러(사이드 미러)를 보며 주차선과 차량이 평행하게 들어가도록 후진한다. 이때 정면도 응시하며 차량이 제대로 똑바로 들어갔는지 같이 확인해야하며 클러치를 먼저 밟고 브레이크를 밟으며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킨다.


⑧ 계속해서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풀고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당긴 후 차량의 시동을 끈다. 그리고 주차 기어(1단 기어)로 바꿔주면 주차시험은 끝이 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대전 예술의 전당 앞으로 바로 갔다. 그리고는 뭐 지체할 필요도 없이 바로 시험 시작! 코스는 컴퓨터가 A~D코스 중 랜덤으로 골라주는데 내 앞의 분이 당첨된 코스는 B코스.




 시험 전에 긴장을 풀기 위해 가볍게 나눈 대화속에서 그나마 자신있다던 B코스가 걸려서 그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B코스가 제일 싫었는데 첫째로 U턴에 자신이 없었고 지하차로를 나온 후 바로 60km의 가속구간이 이어지고 이 구간이 끝나자마자 또 바로 U턴 구간이 나와 브레이크를 밟으며 U턴 지정 차로로 가서 신호에 맞춰 돌아야하는데 요게 나에게는 좀 까다로웠다. 앞분이 B코스가 걸렸으니 나는 A나 C코스가 걸리겠구나 어느 정도 짐작은 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D코스가 나오길 속으로 빌었다.


 앞분의 운전은 꽤나 괜찮았다. 나는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참관인 자격으로 앉아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나와 깜빡이를 켜는 타이밍이 좀 다르고 속도가 다소 느린 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있는 주행이었다. 사실 이분은 산내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미 한번 탈락하고 학원에 등록해서 6시간 필수 연수를 마치고 두번째로 도로주행 시험을 보는 분이었기 때문에 더 안정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나와같은 양창모 선생님과 연수를 마친 학생이었다는 건 여담이다. 그리고 나는






 짜잔. C코스...ㅜ 네 코스 중 가장 주행거리가 길고 어렵다는 C코스ㅠ ㅗㅜ 내심 제발 D코스가 나오길 그렇게 빌었건만 운도 지지리도 없지. 깊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나온 거 나온대로 달려야지. 그리고 참관인 자격으로는 나 다음에 2종오토 시험을 볼 예정인 분이 앉았다. 허허허허. 그리고는 깊게 심호흡을 몇 번하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나의 도로주행 시험은... 엉망이었다. 시작부터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연습때도 한번도 하지 않은 실수를 연발했다. 도로주행시에는 처음에 기어를 2단에 넣고 출발을 하는데 엑셀을 밟아도 차가 우웅 할 뿐 속도가 나지 않아서 3단으로 바꾸려고 봤더니 기어가 1단으로 들어가 있네??? 여기어 1차 멘붕... 그러면서 정차해 있다가 운행차로로 진입하는 거라 차가 움직이고나서 1m 가고 난 후 좌측 깜빡이를 바로 꺼줘야하는데 처음에 기어도 잘못 넣은 바람에 기어도 빨리 바꿔줘야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손이 어떤 것을 먼저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 우왕좌왕하며 2차 멘붕... 잘못 넣은 기어를 빠르게 바꾸며 다시 한번 좌측으로 차로 변경을 하려고 했는데 클러치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기어변속이 안되는 바람에 3차 멘붕... 허허허허. 다시 생각해도 시동을 안꺼트린게 매우 용할 정도. 다행히 차로에 진입하고 있는 다른 차량이 없어서 망정이었지 뒤에 차량이 있었으면 뒷차 주행 방해로 바로 감점을 먹을 뻔 한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이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래서 다들 도로주행 첫 시험에 떨어지고 두번 세번 시험보는구나.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차로 변경을 마치고 직선 주행에 접어드니 마치 연습할 때와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신이 조금 안정됨을 느꼈다. 후― 그래 어차피 이미 출발은 했고 이미 감점된 건... 어쩔 수 없지. 감독관님을 슬쩍보니 이분이 벌써부터 손잡이를 잡고 계시네? "감독관님, 아까 남자분 주행할 때는 손잡이 안잡으셨잖아요?" 하고 하물었더니 허허허 웃으며 자기는 신경쓰지 말라신다. 네, 신경쓰고 싶어도 신경 쓸 여력이 안되네요, 제가ㅠ 그렇게 직선 주행을 하는데 전방 100m쯤 앞 첫 교차로에 나와같은 1종보통 도로주행 교육중인 차량 2대가 멈춰있는 것이 보였다. 신호는 이미 파란불. 주변의 모든 차량은 출발을 한 상태인데 그 두 대만 나란히 한 차로에 멈춰서 있어 출발도 안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읭? 나도 그 차로로 진입해야하는데!! 그래도 거리도 제법 있고 신호도 길어서 출발을 할 줄 알고 속도를 떨어뜨리고 가겠지 가겠지하며 살살살 가는데 결국 신호가 바뀔 때까지 그 차들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도 급 정거. 아, 시작부터 이런 돌발상황... 매우 좋군.






도로주행 시험을 실시중인 차량은 상단에 비상등을 깜빡이며 달린다.

길을 가다가 비상등이 깜빡이는 차량을 보면 양보해주시길.

시험을 치고 있는 사람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그 다음 신호에 첫 교차로 진입을 마치고 쭉쭉쭉! 그 다음 도로는 좌측에서 지하도에서 진입하는 도로와 합쳐져서 편도 4차로의 큰 도로였는데 여기서 또!!!! 그렇게 연습할 때는 한번도 걸리지 않던 신호가 딱!!! 갑자기 세상의 모든 불운이 오늘같이 시험을 보는 중요한 날 몰아서 오는 이 기분은 뭐지?! 뭐지?! 기분탓인가!!! 하하하하. 그래도 그 다음 신호에서 좌회전을 하고 지하차로 위 안전공간에서 크게 U턴을 하는 것까지 무사히 마치고 대덕대교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기위해 고고. 근데 여기서 좌측에 큰 레미콘 차량 2대가 진입ㅜ 그렇게 한대는 내 앞에 다른 한대는 내 왼쪽에 끼고 달리는데 뭐가 보여야말이지... 감독관님을 봤더니 그분도 긴장 나도 긴장 뒷분은 안보임 ㅋㅋㅋ 그래도 내 긴장을 풀어주신다고 감독관님이 아직까지 괜찮다며 시시껄렁한 위로도 해주시고 분위기는 참 좋았다.


 그리고 가장 큰 걱정거리인 편도 5차로 대덕대교 진입구간!!! 저 멀리 전방에 좌회전 신호가 보인다. 차들은 이미 다 출발해서 한대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 아, 왠지... 신호가 바뀔 것 같은데? 불안불안한 마음을 안고 교차로 전 50m쯤까지 왔는데도 신호가 바뀌지 않길래 나도 돌 수 있겠다 싶어서 교차로에 진입하려는데 급 주황불 신호!!!! 야!!!! ㅠ ㅠ 나 3단에 놓고 주행중이었단 말이다ㅠ 그대로 브레이크를 먼저 밟고 클러치를 밟으며 진짜 아슬아슬하게 정지선을 넘기지 않고 바로 직전에 멈출 수 있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 나는 무엇을 먼저 밟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했다. 다행히 몸이 먼저 반응해서 멈추긴 멈췄는데 진짜 무서웠다. 아 여기서 점수가 또 깎였겠거니 하며 아무래도 다음주에 감독관님을 또 뵈어야겠다고 마음을 놓았는데 돌발상황에서 잘 멈췄다고 잘했다고 하신다.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나는 보았다. 그분이 계속 손잡이를 잡고 계시는 것을. 내 앞분이 시험 볼 때는 타이밍도 그렇게 딱딱 잘 맞았는데 왜 내가 할 때는 이렇지? 하하하. 감독관님도 내가 좀 운이 안따르는 것 같다며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히 연습할 때처럼 시험을 보란다.




 그 다음은 좌회전 신호를 받아 대덕대교에 무사히 진입하고 다리 끝에서 우회전을 해야하는 상황. 이때도 또 신호에 걸려서 전방에서(국립중앙과학관쪽에서 오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내가 가야하는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한 무더기였다. 이제 좀 신호가 바뀌고 내가 진입할 수 있겠다 싶은 순간에 이번에는 내쪽이 파란불이 켜지면서 동시에 직진신호의 오른쪽에 있는(내가 우회전으로 진입해야하는) 횡단보도에도 파란불이 들어와 나는 또 다시 멈춰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신이시여. 왜 이렇게 나에게 잔인하십니까. 그나마 건너가는 보행자가 없어서 살살살살 움직이며 진입했는데 이후부터는 큰 문제없이 도로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아, 마지막에 평송수련원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진입한 후 내가 너무 일찍 깜빡이를 켜서 굉장히 바보같은 상황이 좀 있었구나 ㅋ 그래도 오늘은 다행히 갓길쪽에 주차되어 있는 대형버스가 없어서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다. 저 멀리 주황색 콘이 보이고 그 사이로 차를 세워야 한다는데 네??? 연습할 때 이런 거 한번도 안했는 걸요ㅠㅠ 그 부분에서는 감독관님이 핸들을 잡아줘가며 방향을 조정해줘서 별 문제는 없었다.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에 둔 후 핸드 브레이크를 걸고 시동을 끄고 다시 기어를 1단으로 놓고 모든 것이 완전히 멈춘 후에야 숨이 제대로 쉬어졌던 것 같다. 휴― 끝났다. 아, 몰라몰라몰라ㅠ


 그리고 한동안 자리에 앉아 탈락인지 합격인지 말해줄 때까지 안전벨트는 풀지 않은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태블릿PC에서 나오는 그 맑고 청량한 소리. "합격입니다!" 예이!!!!!!!!!!!!!! 뒤이어 감독관님이 말하길 86점으로 보아하니 운전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여자치고 제법 감도 있고 잘하는 것 같은데 오늘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며 잘했다고 했다. 근데 솔직히 86점은... 좀 오버였던 것 같다. 톡 까놓고 말해서 아무래도 학원내 자체시험이다보니 점수를 깎지 않고 많이 봐준 느낌이다. 내가 만약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도로주행 시험을 봤다면 글쎄... 오늘같은 주행상태였다면 70점 아슬아슬하게 떨어졌을 것 같다. 근데 뭐 합격했다니까 합격했으니까 된거지 뭐. 하하하하하! 이로서 나는 단 한번에 1종보통 운전면허시험에 붙은 여자. 훗훗훗. 그럼 이쯤에서 도로주행 합격 팁에 대해서 살짝 정리해보겠다.



  ★1종보통 도로주행 합격 팁



① 의자를 내 다리와 자세에 맞춰 편하게 조절 후 안전벨트를 맨다.(안전벨트 안 매면 실격)


② 출발 전에는 기어가 주차기어(1단 기어)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고 중립으로 바꾼 후 키를 돌려 시동을 건다. 그리고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내린다.


③ 출발하기 전에 기어를 미리 2단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고 10초이상 있으면 자동 감점이다. 상황을 봐서 오래 서 있어야할 것 같으면 기어를 중립에 놓고 꼭 브레이크를 밟고 기다릴 것. 멈춰있을 때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한다.


 출발 시 시간제약이 없으므로 언제 끼어들어가야 할까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이 좀 추스려지고 기왕이면 모든 차량이 지나간 이후 도로가 한적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입하기를 추천한다.


④ 맨 처음 주차되어 있는 상태에서 도로에 진입할 때에는 좌측 깜빡이를 켜고 앞바퀴가 차로에 걸쳐져 있을 때 즉, 시동을 걸고 멈춘 상태에서 출발 후 1m를 너머가면 바로 꺼줘야 한다. 오래 켜고 있으면 감점.


차선 변경을 할 때에는 반드시 좌측 백미러를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야한다. 감독관에 따라서는 확인을 했는데도 확인하는 리액션이 작다며 감점을 줄 수도 있으므로 살짝 고개를 돌려 확인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 운전대는 너무 확 꺾지 말고 10도 정도로 꺾어 비스듬하게 옆 차로에 진입한다고 생각하며 들어가면 되며 이때는 깜빡이를 차로에 진입하자마자 끄면 감점이다. 차가 완전히 차로 안에 들어온 후 똑바로 정면을 바라봤을 때 꺼줘야한다.


우회전, U턴 시에는 기어를 2단으로 놓고 속도가 20km이하인 상태에서 천천히 돌아야한다. 상황에 따라서 도중에 보행자가 있거나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차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 클러치를 밟으며 언제든지 브레이크를 밟으면 설 수 있도록 천천히 돌면 된다. 또한 회전할 때 도로 상태(기울어짐)와 속도에 따라서(너무 느리면) 엑셀을 살짝 밟아줘도 무관하다.


주행을 하면서 미리 다음 코스에 대해 생각을 하며 주행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다음 코스가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생각하고 미리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안내멘트는 좌/우회전 300m 전에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이때 차선 변경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깜빡이도 신경써줘야하고 속도도 신경써줘야하는데 뒷 차량도 확인해야하고 거기에 기어도 서서히 줄여가야하니 손발이 꽤나 바쁘다. 미리 못 바꾸면 나중에는 멘붕이 올 수 있다.)


항상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속도를 너무 내지 말도록 하자. 특히 횡단보도 앞이나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차를 세울 수 있도록 긴장을 해야한다. 나의 경우에는 평소에 연습하면서 한번도 걸리지 않았던 신호나 생기지 않았던 돌발상황이 많이 생겨 3단으로 주행하다가 급 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 상황이 많았다. 속도를 내다가(3단 이상) 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클러치가 먼저냐 브레이크가 먼저냐 생각하며 당황하지 말고 브레이크를 먼저 밟아 속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클러치를 훅 밟고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으면 된다.





 마지막은 오는 길에 우리집 도야지 간식을 사러 잠깐 들린 다이소에서 본 훈남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 잠깐 마주쳤는데 어찌나 훈남인지 보는 내내 눈이 떠나질 않더라. I'v got pass!!! kkkkkkkk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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