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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9. 유럽살이 필수품 그랏토 450ml 보온보냉 진공 텀블러 사용기 본문
9. 유럽살이 필수품
그랏토 450ml
보온보냉
진공 텀블러 사용기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내가 맨 처음 포스팅했던 USB 컵 워머 이후 나의 마음은 새로운 텀블러를 구입하기로 점점 굳어져갔고 그렇게 내가 찜해놓고 있었던 텀블러는 이종석 씨가 광고했던 일명 '별자리 텀블러'였다. 유럽에서는 물을 마시려고 하면 레스토랑에서도 추가로 돈을 지불하거나 수돗물(tab water)을 달라고 해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어학원에는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긴 있지만 종이컵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물병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나 역시도 재작년에 구매했던 락앤락 300ml 텀블러를 들고다니며 사용했지만 내가 관리를 잘못했나 안쪽 바닥이 살짝 삭아서 나는 괜찮은데 내 동생이 사용할 때면 검은 가루같은게 자꾸 나온다고 그래서 새로 하나 사기로 했다. 나는 평소에 커피같은 색이 진한 음료를 마셔서 확인을 못했던 거였나 싶긴한데. 그래도 찝찝하고 다시 또 언제 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몰라 그냥 질러버렷!
텀블러 역시 헤어드라이어나 전기방석과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느라 고생을 좀 했는데 그래도 나는 찾아냈다! 더군다나 단돈 4,800원에! 들었는가? 4,800원에 450ml 보온보냉 진공 텀블러를 구매했다!!!! 아, 나는 정말 너무 현명한 소비자인 것 같아. 음하하하하하.
구입은 쇼핑을 뚝딱해치울 수 있는 소셜커머스. 사실 원래 가격은 26,700원 현재 세일가로 14,800원에 판매중이다. 거기에 전에 LED 스탠드 때와 마찬가지로 페이코 지급내역이 아예 없는 첫 구매자에게만 발급되는(이번엔 엄마 명의로 가입해서 받았다 ㅋ) 만 원 할인 쿠폰을 적용시켜서 만 원을 할인받아 4,800원에 구매했다!!!! 올레!!! 아니 세상에 어디서 5천 원도 안되는 돈으로 보온보냉이 되는 450ml 진공 텀블러를 살 수 있겠냔 말이다!
450ml 그랏토 텀블러와 300ml 락앤락 텀블러 비교
내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던 내 생애 첫 텀블러 락앤락 텀블러와의 비교샷. 락앤락 텀블러가 더 똥똥하고 작다. 그랏토 텀블러의 갈색의 몸통 부분은 손톱으로 가볍게 쳤을 때 팅- 팅- 소리가 나는 일명 스댕느낌의 소리가 난다. 소재도 차가운 느낌의 스댕이기도 하고. 반면에 내가 사용했던 락앤락 텀블러는 보라색의 몸통 부분이 탁- 탁- 하는 둔탁한 소리가는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소재로 쌓여있다. 무게는 290g이라는데 매우 가벼움. 락앤락 텀블러보다 가볍다. 그렇다고 가볍다고 깝쭉대다가 잘못하다가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찌그러지고 난리날 듯하다.
그랏토 텀블러의 뚜껑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락앤락 텀블러의 뚜껑보다 따기가 편했음. 나중에 보온보냉이 얼마나 잘 되나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담고 뚜껑을 땄는데 원래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담아두면 내부의 압력이 증가해서 뚜껑을 따기가 쉽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이럴 때 뚜껑을 따면 마치 샴페인 딸 때의 소리마냥 뽕! 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랏토 텀블러의 뚜껑을 딸 때는 그런 소리가 나지 않고 쉽게 열려서 좋았다.
뚜껑을 따면 바로 보이는 차망
텀블러 본체에서 분리한 차망 부분의 안쪽(뒷면) 모습
이 차망 부분은 락앤락 텀블러처럼 거름망 부분만 분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상단의 사진상에 보이는대로 저부분이 저렇게 붙어있어서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이 없으며 하얀 고무패킹부분만 분리된다. 차망 부분은 뜨거운 음료를 담고 뚜껑을 열어놨을 때 공기가 천천히 통하게 해 순식간에 음료가 식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차망 부분까지 분리한 내부 모습은 이렇다. 별거 없음.
바닥은 락앤락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로 되어 있어 편리하다. 평소에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밤을 새서 일을 할 때나 어디 나갈 때 차를 담아가는 경우 등 300ml의 용량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서 용량이 더 큰 450ml의 텀블러를 구매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보통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그란데 사이즈가 473ml라고 하니까 대충 그정도 양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개인적으로 그란데도 용량이 좀 많다고 느끼는 편이라 나에게 딱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한다.
뚜껑을 닫았을 시에는 락앤락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음료가 전혀 새지 않으며 보온보냉 효과도 생긴대로 뛰어나 잘못하다가는 입 천장 데일 듯. 가방 안에 넣고 다닐 때에 음료가 혹시 샐까 걱정없는 텀블러가 나의 구매조건 1순위였는데 이것저것 할인받아 단돈 4,800원에 요런 텀블러를 손에 넣다니! 나는 기능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면 브랜드네임에 크게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매우 만족이었는데 어떠셨는지? 나의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당신! 지금 당장 새로운 텀블러를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질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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