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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9. 인튜어스3(PTZ-630)와 인튜어스 프로 펜2(PTH-660) 비교 및 구매이유 본문

[Now or Never]/살까말까고민될땐지르자

19. 인튜어스3(PTZ-630)와 인튜어스 프로 펜2(PTH-660) 비교 및 구매이유

일곱살꼬마 2017. 3. 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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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인튜어스3(PTZ-630)

인튜어스 프로 펜2(PTH-660)

비교 및 구매이유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음화화화화화! 드! 디! 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와콤 인튜어스 프로 펜2(PTH-660) 타블렛이 도착했돠!!!!! 사실 나에게는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지내온 오랜 동반자인 인튜어스3(PTZ-630)가 있었다. 아니 아직도 있다. 아일랜드에서 돌아올 때 박스 안에 옷가지로 꽁꽁 싸매서 먼저 짐을 부쳐서 엄마가 대신 받아줬는데 이게 내가 집에 와서 쓰려고 딱 보니까 펜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분명히 엄마도 잘 받아서 어딘가에 잘 놨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깜쪽같이 펜만 사라지냐구! 으헝으헝.


 사실 이 인튜어스3는 내게 조금 사연이 있는데... 각설하고 한참도 더 전에 절판된 이 인튜어스3의 펜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일이고 그것에 공을 들이느니 차라리 이 참에 새로 사자는 생각을 했다. 이 전에도 사용할 때마다 접촉불량인지 컴퓨터를 여러 번 부팅해도 인식을 못 할 때도 있었고 사용하다보면 포인터가 튀는 일도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뭐 겸사겸사 새 것을 갖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인튜어스5 중고품을 찾아봤는데 엄훠?! 때마침 인튜어스 프로 펜2 신제품이 발매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에 신제품이 나온다면 앞으로 못해도 2~3년은 새로이 발매되는 신제품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와콤 홈페이지를 뺀질나게 들락날락 거리며 보상판매에 관한 소식은 없나 찾아보기도 했지만 요즘엔 보상판매라고 해봤자 끽해야 1~2만 원 빼주는 정도가 다라서 그냥 쿨하게 신품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 전에도 기왕 사는 거 몇 푼 더 보태서 페이퍼 에디션으로 주문할까 고민도 무지하게 했는데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게 필요한 옵션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단품 주문으로. 어차피 손그림으로 직접 작업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아직까지도 나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스캔하고 보정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조금 더 몸에 익숙하니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짜잔! 남들이 그러하듯 나도 박스 개봉식을 거행한다!






오오오오오! 가히 눈부시고 찬란하도다!






타블렛을 꺼내면 요로코롬 기타 부품이 들어있다.






같이 들어있던 내용물 안에는 이렇게 타블렛의 작업면에 부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샘플 필름도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다드나 스무스가 손에 더 익숙한 느낌이라 좋았지만 가격이 창렬이라 구매하지 않았다. 어차피 뭐 사용하다보면 사용흔적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천년 만년 쓰는 물건도 아닌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구매할 생각으로 보호 필름은 구매하지 않았다.






요로코롬 펜에 마음에 드는 색깔 별로 갈아 낄 수 있는 링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기본 회색 컬러를 가장 좋아하는 레드 컬러로 교체! 빠밤!






 인튜어스3 펜과 비교하면 참 좋겠지만 지금 그 펜이 사라져서 요로코롬 신제품인 인튜어스 프로 펜2를 구매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펜 리뷰만 살짝 하고 넘어가자면 위의 사진처럼 버튼이 눌리는 감도가 좀 이상하다. 펜이 고장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앞쪽 버튼을 클릭했을 때 버튼이 너무 꺼지는 느낌이랄까??? 사용해보니 별다른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긴 할 것이지만 신경이 쓰이긴 한다. 자세히 잘 보면 앞쪽과 뒤쪽의 버튼이 일체형으로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시소처럼 버튼이 눌리도록 되어 있는데 앞쪽 버튼이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고 뒤쪽 버튼이 길이가 길다.(상단 사진의 위쪽 사진 참조 / 잘 보면 버튼을 나누는 금이 보인다.) 그것 때문에 앞쪽 버튼을 눌렀을 때 안쪽으로 푹 꺼지는 것처럼 눌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인튜어스3와 비교하자면 전반적인 크기 차이는 이러하다. 아 오늘 따라 핸드폰 카메라 상태가 너무 안좋다. LG G6가 얼마전에 발매된 이 시점에 나는 G2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니 핸드폰 역시 신제품으로 교체할 때가 되긴 된 모양이다. 요즘따라 앱 실행시킬 때 먹통에 되서 배터리를 아예 뺐다가 켜야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말이다. V20으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아무튼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면 크기 자체는 사실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직접 줄자로 잰 길이이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와 오차범위가 있을 수 있음)


 두 가지를 포개서 보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 가로 길이는 똑같은 반면에 세로 길이에서 위와같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타블렛을 비교함에 있어서 이러한 실물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제 작업 영역이니까!






(직접 줄자로 잰 길이이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와 오차범위가 있을 수 있음)


 이렇게 딱 보면 알겠지만 이번 신제품의 경우에는 작업영역이 세로가 짧아진 대신 가로가 길어진 느낌이다.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따지고보면 작업영역이 더 줄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요즘 모니터도 그렇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16:9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가로가 더 길어진 이번 신제품 역시 사용하다보면 금방 적응되어 익숙해지리라고 본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작업할 때 오른손에 걸리적거리는 버튼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상에서 상단에 위치한 비둘기색의 인튜어스3를 사용했던 나는 타블렛의 양쪽 상단쪽에 위치한 버튼이 솔직히 많이 거슬렸었다. 툭 튀어나온 버튼이 아니라서 작업할 때 탁 막힐 정도로 걸리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이렇게 손을 움직이다보면 거슬린다고 해야할까? 좀 불편했다. 막상 작업하다보면 오른손잡이인 나는 좌측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지정해서 사용하지 우측 상단에 위치한 저 버튼들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런 쓰잘데기도 없는 것들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했던 나로서는 지난 인튜어스5 때부터 적용된 이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반대로 왼손잡이의 경우에는 타블렛의 위치를 반대로 바꿔서 사용하면 되므로 실용성 완전 대박!


 다만 이러한 작업영역에 대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이게 나만 느끼는 아쉬운 점일 수 있겠지만 인튜어스3의 경우 실제 작업영역(플라스틱 재질)과 타블렛 부분(유리같은 재질)이 서로 다른 재질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용중 직접 타블렛을 내려다보지 않고도 그 미묘한 영역구분 때문에 편했는데 - 왜 편했는가에 대한 이유는 모니터에 맵핑을 해서 타블렛을 직접 사용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ㅋ - 이번 인튜어스 프로 펜2의 경우에는 작업 영역이 상하좌우에 작게 십자로 표시가 되어 있을 뿐 작업영역과 타블렛 부분이 같은 재질이라서 적응이 안된다. 하지만 이것도 뭐 사용하다보면 나아지겠지.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니까.






(직접 줄자로 잰 길이이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와 오차범위가 있을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두께 비교. 인튜어스3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그 두께가 균등한 반면에 인튜어스 프로 펜2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고르긴 하나 사진처럼 약간 뭐라고 해야하나? 유선형??? 마냥 곡선으로 두께의 차이가 나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하지만 딱 봤을 때 전체적으로 이게 굉장히 얇아졌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도록 쫙 빠졌으며 한마디로 그냥 간지난다!!!





 그럼 이제 타블렛 드라이버를 설치해서 직접 사용해볼 차례이다! 제품 박스 안에는 별도로 제품 드라이버 설치용 CD가 들어있지 않으므로 와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해당 제품을 검색 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와콤 홈페이지 → https://support.wacom.asia/kr/tablet-drivers-kr




 홈페이지에 접속 후 각자 가지고 있는 타블렛의 품번을 검색하고 나온 결과물에서 본인 PC의 사양에 맞추어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으면 되는데 나의 경우에는 IBM을 사용하며 현재에도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에 표시한 타블렛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았다.






그리고는 뭐 나오는대로 하라는대로 따라하면 끗.






나는 오른손잡이이므로 요렇게 놓고 사용한다.

왜? 이게 편하니까!






익스프레스키에 대해서는 나중에 내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으므로 패스.






페이퍼 에디션을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이 단계에서 해당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되겠다.

나는 그냥 단품이므로 패스!






여기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알림을 받고 바로 업데이트로!






와콤 데스크탑 센터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좌측에 있는 메뉴처럼

업데이트 항목에 대해서 뜨는데 클릭해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하지만 좌측과 같이 "지정한 장치, 경로 또는 파일을 엑세스할 수 없습니다. 이 항목을 엑세스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라는 경고문이 자꾸 떠서 업데이트가 안되는 것이다. 내가 바로 관리자 권한을 가진 사용자인데 왜 자꾸 업뎃이 안되는지 짜증이나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경로로 들어가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른 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메세지 알림을 받았다. 이후 몇 번이나 재부팅을 하고 다시 실행하고 했는데도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서 최신 펌에어 사용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용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 이대로 사용중이다. 내가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고... 전문가가 아니기에 어쩔 수 없지 뭐.


 그럼 이쯤되서 인튜어스 프로 펜2 PHT-660 제품이 대한 총평을 하자면! 솔직히 인튜어스3와 비교해 봤을 때 8,192 단계의 필압??? 그런거 잘 모르겠다. 만약 인튜어스라인(=구 뱀부라인)이나 그라파이어 등을 사용했던 유저라면 이번 제품을 만져보면 확실히 그 차이에 대해선 격세지감마냥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과거에 유려하게 잘 빠진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뱀부를 보고 한눈에 반해 큰 차이가 있겠냐며 친구의 뱀부를 만져봤다가 선 하나 그어보고는 그 필압과 느낌 차이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잔말 않고 내 인튜어스3를 지금까지 애용했더랬지 ㅋㅋ 예전처럼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필압에 대해선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지만 전반적인 디자인과 휴대성, 작업영역, 버튼 등은 확실히 이전과는 달리 많이 편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블랙으로 쫙 빠진 디자인 자체가 진짜 간지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노트북의 경우에는 무선으로 작업도 가능하니 이보다 더 좋아질 순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웹툰 작가마냥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작정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작업할 때 필요하다, 나는 이미 타블렛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등등 직접 선을 긋고 색을 칠하고 스케치를 하는 일을 해야한다면 잔말 말고 구매하기를 추천! 반대로 내가 손목이 아파서 마우스 대신 사용하려고 찾아본다, 웹디자이너인데 타블렛을 사용해볼까 한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서 입문용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등등의 이유라면 인튜어스라인(구 뱀부라인)으로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막상 사서 사용해보고 타블렛에 적응하지 못해서 신품이나 다른없는 제품을 되파는 사람들이 참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내가 내 쌩돈주고 구매한 가격의 반의 반 가격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 두 푼하는 저렴한 기기도 아니고 꼭 신중하게 구매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돈도 있고 어느 정도 간지도 원한다!!! 싶으면 뭐 그냥 돈 갑절로 더 주고 인튜어스 프로 펜2 구매하는 거지 뭐 ㅋㅋ 사실 나 역시도 이제는 예전만큼 작업할 것 같진 않아서 저렴한 인튜어스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지금의 내 형편상 - '백수'라고 쓰고 '한량'이라고 읽는다. - 맞겠다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예전에 쓰던 제품에 익숙해진 감도도 있고 또 이번에 사면 나중에 해외에 다시 나갈 때도 요걸 들고 나갈 것 같아서 무리해서 좋은 것 샀음 ㅋ 한마디로 허세기가 다분히 들어갔던 구매후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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