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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5. 나도 샀다!!! 펠렛용 후드형 흡수형 고양이 화장실 아이리스 RCT-530F 본문

[Now or Never]/살까말까고민될땐지르자

5. 나도 샀다!!! 펠렛용 후드형 흡수형 고양이 화장실 아이리스 RCT-530F

일곱살꼬마 2015. 11.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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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도 샀다!!!

펠렛용 후드형 흡수형

고양이 화장실

아이리스 RCT-530F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내가 고양이를 키운지도 거의 4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집 도야지의 이름은 정공. '정규 공격대'의 준말이지. 그럼 정규 공격대가 뭐냐? 내가 한참 늦은 불땅 패치를 한 와우에 빠져 서버급(?) 암사(암흑사제)로 활동할 당시 일주일에 한번씩만 갈 수 있는 던전에 가려면 일정 직업을 가진 멤버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보스몹(몬스터)의 공격은 너무나도 강해서 한방만 맞아도 즉사, 그대로 전멸할 수가 있으므로 체력이 강한 탱커(보스몹의 주의를 끌어 1:1 대결하여 다른 팀원들에게 공격이 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 힐러(주로 탱커가 눕지(죽지) 않게 치유능력을 발휘하지만 간간히 다른 팀원들도 신경써줌, 엥간치 못해도 까이거나 하는 일이 없음, 그런데 진짜 못하면 그 팀은 망함), 딜러(탱커가 보스몹의 주의를 끄는 동안 보스몹을 맹렬히 공격하는 역할,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는 딜러역할을 선호하다보니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아 대접을 못받음)를 모아 팀을 꾸려서 던전에 들어가는데 이때 나중에 실력도 있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여서 일주일에 한번씩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던전에 가도록 약속을 한다. 그리하여 이를 '정규 공격대' 줄임말로 '정공'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집 고양이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것이라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언젠가 한번은 정공이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는데 이런 고양이 화장실 리뷰에서 정공이 이야기를 쓰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하하하하핫. 각설하고 그런 정공이를 위해 산 정공이의 첫번째 화장실이 벌써 4년째... 그러다보니 플라스틱 바닥이 삭아서 락스로 아무리 깨끗하게 닦고 치워줘도 냄새가 나서 엄마가 몬살겠다고~오오오 하도 그러셔서 아일랜드를 떠나기전에 내가 우리 돼지에게 해줄 것은 딱히 없고... - 마음 같아선 아일랜드에 같이 데려가고 싶은데 돈도 없고 일단 가서 내가 자리를 잡은 다음에 추후에 데려오기로 - 깨끗한 화장실을 선물해주기로 했다. 돈이 있을 때 질러야지 나중에 정작 돈이 없을 때에는 돈도 없고 물건도 없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왔다! 왔다! 일본 현지 구매대행을 이용해 구매한 펠렛용 후드형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화장실이 작은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큰 것이다!!!


 평소 자주 애용하여 VIP 클래스인 고양이 쇼핑몰에서 펠렛형 화장실이 있는지 먼저 찾아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응고형 모래를 사용해서 흡수형 화장실을 찾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일단 물건도 너무 없고 있어도 가격이 후덜덜... 못줘도 6만 원, 괜찮은거 사려면 8~9만 원... 근데 괜찮은 것도 딱히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과 기능은 아니었다. 그나마 괜찮고 가격이 저렴한 펠렛형 화장실을 찾았는데 거름망(펠렛을 뿌려놓는 부분)과 서랍(수분을 머금어 부서진 펠렛 가루가 떨어지는 부분)의 높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가루가 잘 빠지지 않아 치울 때마다 불편하다는 후기를 보고 다른 제품이 더 있나 다른 쇼핑몰에서도 찾다가 찾다가 어영부영 알게 되었다. 딱 보는 순간 이거다!!! 이걸 사야겠다 싶어서 어디에서 사야하나 검색을 했더니 읭? 국내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이네? 일본 직구 혹은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화장실이었던 것이다! 이럴수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보통 환율에 따라 최소 10~15만 원대. 고양이 화장실에 10만 원이라니... 내가 아무리 정공이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고양이 화장실을 그렇게까지 돈을 주고 사고 싶진 않았다. 결국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이게... 이게 중간에 거름망은 별도구매네? 그거까지 포함하니까 거의 7만 원선. 아, 뭐지? 옵션가로 사람을 절망속으로 빠뜨리는 양심없는 판매자들은 정말 다들 사라져야한다.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그냥 그걸 장바구니에 넣고 마지막으로 정말 이 외에 다른 제품은 없는지 더 검색을 하다가 어떤 글을 하나 보았는데 어떤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RCT-530F를 신규가입회원가로 8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사실!!! 게다가 이게 배송비까지 포함한 가격이라니!(사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4천 엔정도 밖에 안하는데 국제운송비가 그 배로 들어 비싼 것이다) 어차피 1~2만 원 정도 차이만 나는 거라면 나는 이것을 사겠어!!! 질러질러질러버렷 질렐루야!






박스 측면그림 ①






박스 측면그림 ②


 음, 저걸 찬찬히 다 읽어볼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관둠. 고양이 화장실을 처음 사용하는 것도 아니어서 패스. 구입 및 주문 결제는 11월 21일에 했는데 바로 어제 27일날 Fedex로 배송받았다! 일본이 아무리 가깝다지만 국제배송이라 적어도 10일쯤은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오다니 놀랠 노자. 상품은 저 박스 위에 두꺼운 박스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서 왔지만 뽁뽁이로 든든히 싸서 온게 아니라 그냥 전지 몇 장을 본품 박스와 배송용 박스 사이에 구깃구깃 넣어서 와서 좀 아쉬웠으나 받아본 상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므로 그냥 뭐뭐뭐.






 부품을 조립해서 놨더니 냉큼 들어가보는 우리 돼지. 

고양이 화장실이 작은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큰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고양이 화장실이 작은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큰 것이다.


 사진과 같이 입구부분의 1/3을 뚜껑 덮개와 별개로 열도로 열 수 있어서 대형 응어리(?)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BEST. 이 전에 내가 쓰던 후드형 화장실은 좁은 입구로 응삽을 넣어 처리를 하던지 아예 뚜껑을 다 열어야지 처리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이 손쉽게 열 수 있으니까 엄마도 매우만족. 그 와중에 찍힌 우리집 돼지의 땡글땡글한 눈. 호호호. 우리집 돼지는 "간식줄까? 간식?" 소리만 하면 나에게 초 집중모드라서 사진을 찍기가 매우 수월함.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집 돼지의 응어리를 책임졌던 필라인파인 시스템 화장실과 RCT-530F 화장실의 크기비교...를 하기 전에 우리집 돼지가 서면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가늠해볼 수 있도록 비교하는 샷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 우리집 상전.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동안에는 따땃한 전기장판 위에서 주무시고 계심. 대단함.






필라인파인 시스템 화장실과 RCT-530F 화장실의 정면 크기 비교






필라인파인 시스템 화장실과 RCT-530F 화장실의 상단 크기 비교


 보다시피 RCT-530F이 세로폭이 더 높고 가로폭이 좁아 전체적으로 길쭉하다는 느낌이 든다. 엄마는 전에 쓰던 화장실보다 작다며 매우만족에서 한번 더 만족하심. 그동안에도 화장실에서 고양이 지린내난다고 얼른 청소하라고 소리소리 노래노래를 부르며 작은 화장실로 바꾸라고 그랬는데 디자인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매우 좋다고 지금도 옆에서 따봉을 외치고 있다. 귀찮아서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서랍 깊이도 넉넉해서 한 일주일 안치워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그 냄새는 알아서 감당해야겠지만 말이다.



 

 광고가 내맘대로 내가 원하는 상품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련 키워드를 인식해서 방문자가 클릭하고 싶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 같으니 이쯤에서 광고를 붙이고 오늘의 포스팅은 끗내겠다. 내일쯤엔 어제 주문한 2인용 전기방석이 도착할 것 같은데 당분간 살까말까 고민될 땐 질러버려 질렐루야의 포스팅은 계속된다. 언제까지? 내 돈이 떨어질 때까지. 그것도 내 돈주고 산 100% 솔직한 후기로. 오늘도 질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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