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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4. 다니엘레이 레트로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구매후기 본문

[Now or Never]/살까말까고민될땐지르자

4. 다니엘레이 레트로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구매후기

일곱살꼬마 2015. 11. 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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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니엘레이 레트로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구매후기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자주가는 카페의 어떤 회원분의 제보(?)로 내가 자주가는 배송이 로켓처럼 빠른 어떤 소셜커머스에서 중복할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날 새벽에 바로 24인치 화물용 캐리어를 질렀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쓴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KLM항공의 경우 화물용 캐리어 구입+수하물 23kg를 추가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EMS(23kg)로 부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사실 전부터 계속 언제 살까 고민만 하고 있었더랬다. 지금 당장 사야하는 급한 물건은 아니었기에 장바구니에만 추가하고 있었는데 왠걸? 중복할인의 첩보를 입수하고 바로 구매하여 24인치 화물용 캐리어를 자그마치 15,000원이 할인된 26,800원으로 구매! 이런 현명한 소비자를 다 봤나!!! 질러! 질러! 질렐루야!







왼쪽의 갈색 캐리어가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 오른쪽의 검은 캐리어가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바로 크기 비교 샷 들어간다. 오른쪽의 검은 캐리어는 내가 8년 전에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 산 20인치 기내용 캐리어인데 아직까지도 쓰고 있다. 저 캐리어는 기내용 수하물 사이즈 관리가 악명높기로 유명한 라이언에어의 기내 반입 무료 수하물 규정에도 딱 맞는 사이즈로 일반적인 크기의 캐리어로 생각하면 되겠다. 20인치가 넘어가면 기내 반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다들 당연히 알고 있을 테고 따라서 24인치 캐리어는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28인치를 구매할까 고민을 하다가 28인치는 아무리 저렴해도 기본 5만원이 넘어가기에 나중에 추가 운임비 미화 $100까지 내면 거의 20만 원 정도로 EMS로 부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저렴한 24인치로 구매했다.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크기 및 두께 비교


 위에서 찍은 샷으로 보면 이렇다. 은근 크기차이가 얼마 안나는 것 같지만 은근 많이 차이난다. 본래 이 캐리어를 구매하려고 했던 것도 2박 3일 정도 혹은 3박 4일 정도 짐을 꾸릴 때 사용할 만한 사이즈의 캐리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나에게 20인치 기내용 캐리어는 1박 2일 정도 짐을 꾸릴 때 딱 적당한 사이즈같다. 그렇다고 민트색 30인치 캐리어는... 너무 거대하기에 그 중간정도 사이즈의 캐리어 구매가 절실했다. 






30인치 화물용 캐리어 /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크기 비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 30인치 화물용 캐리어 크기 비교


 정확한 크기비교를 위해 저기 뒷베란다에 넣어둔 대형 캐리어까지 다 꺼내와서 세개 나란히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민트색 캐리어가 너무 깊숙히 쳐박혀있어서 꺼내기가 불가능. 그나마 어제 엄마가 번거로움을 불사하고 크기 비교를 위해 찍어둔 사진과 예전에 내가 아일랜드로 떠났을 때 짐을 싸고 찍어뒀던 사진으로 30인치와 24인치의 크기차이를 가늠해 보시길.


 그럼 이쯤에서 내가 산 다니엘레이 캐리어에 대한 스펙을 잠시 훑고 가자.




이미지출처 : 티몬 다니엘레이 캐리어 상세페이지


 가격상 다니엘레이 보스3 > 오리지널 > 레트로 순으로 비싸다. 사실 딱 본 순간 레트로로 정했다. 이유는 내가 도트패턴에 살짝 미쳐있기도 하고 기내용도 아니고 수하물 캐리어의 경우 나중에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찾을 때 보스3처럼 평범한 캐리어는 이게 내것인지 니것인지 구분이 쉽지 않아 다른 사람이 제것인냥 내가 집기도 전에 가져갈 수도 있다. 내가 그랬다 ㅋㅋㅋ 다행히 게이트 문을 나서기 전에 알아차려서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지만 말이다. 물론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가방 손잡이에 눈에 잘 띄도록 손수건이나 예쁜 네임택을 달아두기도 하지만 제 아무리 예쁜 네임택을 달아도 찢어지고 부서지고 오래 가질 못하더라. 그래서 한번에 눈에 확 띄는 가방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가격도 다니엘레이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하니 더더욱 반할 수 밖에. 오리지널같은 타입의 가방은 겉면에 홈이 깊게 있어서 그닥.




이미지출처 : 티몬 다니엘레이 캐리어 상세페이지

/ 옆의 이미지는 20인치 사이즈 기준이니 24인치 스펙은 오른쪽의 작은 글씨를 참조

/ 클릭시 원본이미지 확인 가능


 사실 버건디레드(라고 쓰고 브라운이라고 읽어야한다) 색상보다 레드크림화이트 색상을 사고 싶었는데 이게 기내용도 아니고 수하물 캐리어라서 흰색은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았다. 사용한지 한번만에 흰색 캐리어에 검은색 기스가 쫙쫙 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버건디레드로 구매했다. 집에 있는 전자체중계로 내가 직접 무게도 재봤는데 3.4kg이 나온다. 빈 가방을 들었을 때에도 크기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들어 만족 만족.


 그럼 이제 캐리어를 살펴보자.




우리집 도야지 찬조 출연


 사실 나는 지퍼형은 구매를 지양하고 싶었다. 예전에 같은 회사를 다녔던 어떤 지인이 TV에서 본 프로그램에서 저 지퍼에 모나미 볼펜을 딱 꽂아서 밑으로 북 잡아 뜯었더니 너무나도 쉽게 열리는 것을 보고 그 이후부터는 절대 지퍼형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도 기내용도 아니고 화물용은 지퍼형이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캐리어 중 지퍼형이 아닌 캐리어는 찾기가 너무 힘들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이 캐리어는 확장형라서 위의 사진과 같이 확장이 가능하다. 짐을 싸다보면 겨울옷과 같이 부피가 큰 짐들의 경우 무게는 가벼워도 금방 공간을 차지해버려서 가방닫기가 여간 쉽지 않은 상황이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있는 확장형 지퍼인데 과연 저 틈 사이의 천이 얼마나 강도가 튼튼할지는 미지수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사용하겠지만 혹시라도 저 중간의 천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의 : 가방이 작은 것이 아니라 저 고양이가 큰 것이다. 


 가방을 열어보면 이렇게 생겼다. 지금 우리집 돼지가 저기 들어가 있어서 가방이 참 작아보이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보다시피 중간에 칸막이 같은 것이 있어서 가방을 열어도 내부의 물건들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는 역할을 한다. 불필요한 경우에는 지퍼를 닫지 않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가방이 작은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큰 것이다.




 가방 안에는 무료증정품인 레인커버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가방 재질 자체가 비에 젖을만한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레인커버가 없어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긴 하지만 공항에서 레인커버까지 예쁘게 딱 씌운 다른 사람들의 캐리어를 볼 때면 내 캐리어는 어찌나 초라해 보이던지ㅜ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부러워할 필요없다!





레인커버를 씌운 정면






레인커버를 씌운 상단

/ 꺄악 우리집 돼지 순간포착!






레인커버를 씌운 하

/ 중앙부분은 찍찍이로 되어 있어 탈부착이 용이하다.


 레인커버를 씌운 후 손잡이를 빼서 집안 이리저리 끌고 다녀보고 했는데 걸리는 부분없이 딱 좋았다! 실내여서 소음이 적은 이유가 분명히 있기도 하겠지만 끌었을 때 느낌이나 소음도 나의 8년지기 기내용 캐리어보다 월등히 좋았다ㅜ 이 부드러운 느낌! 너무 좋으다.


 마지막으로 요 캐리어는 요즘 대세인 TSA락을 채용했다. 이게 뭐냐면 미국 교통보안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약자로 미국내 모든 항공, 철도, 선박의 수하물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수하물 안의 내용물이 의심스런 경우에는 가방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물쇠를 잘라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잘린 좌물쇠는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TSA락을 채용한 좌물쇠를 사용하면 좌물쇠를 억지로 끊어낼 필요없이 보안국에 지급된 마스터키로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 캐리어는 이 TSA락을 채용하고 있는데 다니엘레이 레트로 또한 이 락을 채용했다는 사실!






 열쇠 구멍이 있는데 나는 열쇠가 없네??? 뭐지? 하면 안된다. 이 열쇠는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는 열쇠이므로 판매자가 빼먹고 발송했구나! 하고 판매자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 요즘에는 일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해당 마스터키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경고글도 보긴 봤는데 따지고 보면 세상의 모든 좌물쇠, 열리지 않을리가 없으니 이쯤에서 만족하고 미국 여행을 염두해두고 있는 여행자라면 꼭 TSA락을 채용한 캐리어를 구매하길.


 중복할인 혜택을 받아 단돈 26,800원으로 산 24인치 화물용 캐리어 다니엘레이 레트로. 혹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질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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