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20150627 GTQ 포토샵 CS4 1급 시험 후기 본문

[자격증 준비]/GTQ1급(포토샵)[완료]

20150627 GTQ 포토샵 CS4 1급 시험 후기

일곱살꼬마 2015. 6. 27. 17:03
반응형

20150627 GTQ 포토샵

CS4 1급 시험 후기 


 오늘 오전 즉 2015년 6월 27일에 본 아주 따끈따끈한 GTQ 포토샵CS4 1급 시험 후기를 지금 바로 올리겠다. 결론적으로 내가 GTQ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결코 자만하지 말고 1회라도 문제를 더 풀고 가세요.

(누나 지금 진지한데 궁서체가 안먹힌다.)

(이제 어느정도 코딩도 볼 줄 알아서 HTML 태그도 봤으나 왜 궁서체 적용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뭐 사실 꾸준히 준비하자 말은 했지만 그동안 포토샵을 다루는 업무를 했기 때문에 이정도는 크게 별 문제 없겠 지하는 자만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이제와서 시간도 없는데 어쩌겠어하는 생각에 그까이꺼 대충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가뿐한 마음으로 고사실로 향했다. 오늘 날씨는 참으로 푸르렀으며 고사장까지 가는 그 길은 참으로 기분이 좋았더랬다. 하지만 교실을 찾아 내 자리에 앉았을 때 요즘은 줘도 안갖는 4:3 비율의 모니터에 키보드의 인서트 자판이 떨어진 키보드를 보았을 때만해도 우리나라 국립대의 현실은 이런 것인가 참으로 안타까웠더랬지. (나는 참고로 대전 충남대학교 정보통신원에서 시험을 보았다^^V)


 감독관이 핸드폰이 매너모드 상태라도 시험 도중에 울리면 실격처리라고 수차례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음모드로 설정했으니 신경도 안쓰고 문제지를 받자마자 열심히 100px마다 자를 대고 가이드선을 그려주었다. 그리고 결국 그 사단이 났다. 실격처리를 당한 것도 아니었고 감독관에게 주의를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10시 반으로 맞추어 놨었던 알람이 스누즈 기능으로 인해 가방 속에서 지독하게도 울려댔다. 그렇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었는데 내 등에선 식은 땀이 흘렀으며 나의 심장은 곤두박질치듯 펄떡거렸다. 마우스를 잡은 오른손이 덜덜 떨리고 왼손으로는 재빨리 끄기를 눌렀으나 그것도 그때만 잠시, 5분 후에 다시 울려대는 바람에 감독관 모르게 재빨리 핸드폰의 전원을 차단했다. 그 분이 나의 이 글을 볼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왼쪽에 앉으셨던 자리번호 6번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 시험 볼때는 마음편하게 꼭 휴대폰 전원을 끕시다... 평소 이런 민폐를 부리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했는데 내가 바로 그 진상이었다. 




 아무튼 초반의 해프닝으로 인해 평소대로였다면 진작에 끝냈어야 했을 고급 툴 활용 파트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말았다. 난이도는 바로 새벽에 포스팅했던 이기적 GTQ 포토샵 1급 - Part.4 기출 유형 따라하기 / 각 파트의 팁 에서 포스팅한 정도의 평범한 난이도였다. 하지만 초반에 당황한 나머지 Shape 툴을 이용하여 오브젝트를 그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Shape을 넣으라는데 도대체 해당 개체가 어디에 있는지 문제지 상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패스. 또한 패스툴을 이용해 제시된 모양의 패스툴을 따는 문제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모양 자체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초반에 너무 당황한 나의 실수였다. 일단 이 시점에서 20분이나 소비했기 떄문에 내가 찾지 못한 Shape 삽입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그 때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다음 파트로 넘어갔다.


 두 번째 파트인 사진편집 응용 파트에서는 크게 어려운 문제가 없었다. 평소 GTQ 시험 대비서를 열심히 풀었던 분들이라면 무난히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이 부분에서는 실수한 부분도 없었고 제시된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세 번째 파트인 포스터 제작 파트에서는 무슨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한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이었는데 평소 풀었던 대비서에서 제시되었던 문제들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더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한 번도 다뤄보지 못했었던 기능이라거나 모르는 기능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제시된 모든 문제를 무난히 해결했다.


 마지막 파트인 홈페이지 메뉴 바 제작 파트에서는... 망했다. 가장 배점이 큰 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당황하여 시간을 소비한 나의 실수가 여기서 폭발했다. 마지막 문제를 풀려고 하는 그 시점에서 시계바늘은 이미 10시를 넘기고 있었고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데 패턴 모양을 Shape 툴 메뉴에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찾긴 찾았으나 문제지에 적혀있는대로 오버레이 효과를 주었는데 뭔가 문제에 제시된 이미지와 내가 작업한 이미지의 결과물이 상이하게 달랐다. 일단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더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패스툴로 모양을 만드는 부분은 포기했다. 대신 나머지 메뉴 버튼을 만들기나 이미지 합성, 보정 등은 다 해결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빼고서라도 이미 내가 작업한 이미지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달랐다. 그래도 일단 답안지를 제출해야겠기에 종료 5분 남은 시점에서 JPG와 PSD로 저장을 각각 한 후 답안을 전송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차근차근 내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바로 잡으려고 검토했으나 아니 이게 웬걸... 내 컴퓨터의 시계와 고사장에서 다루는 답안 프로그램의 시간이 약 4분정도의 오차가 있었던 것이다... 아마 감독관이 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그 시점부터 90분이 카운트 되는 것이었나 본데... 그 정도의 시간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패스툴 따는 문제도 해결을 다 했을 텐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괜히 서두르다가 더 실수를 만들고 싶진 않아서 마음을 다잡았다. 이미 시간은 흘렀고 나는 망했다.


 내가 민폐를 끼쳤던 옆자리 6번님을 슬쩍 보니 1번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초반에 알람으로 혼자 당황하며 알람을 끄기 위해 몸을 돌려 봤을 때에는 4번 문제를 먼저 작업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배점이 큰 문제를 초반에 작업하여 실수없이 풀어낸 후 배점이 낮은 문제를 후반에 푸는 필승법을 사용한 것 같았다. 제길!!!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내가 제아무리 2번과 3번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냈다고 해도 어디서 감점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고 1번 문제에서도 1군데, 4번 문제에서는 어디가 잘못됐는지 모를만큼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 총 100점 만점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합격이 되는 시스템이니... 만약에 내가 35점의 가장 큰 배점을 가진 마지막 문제가 0점이고 1번 문제에서도 5점 이상의 감점을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뭐... 이제와서 어쩌겠는가. 나는 시험을 쳤고 실수를 했고 그것은 나의 자만과 오만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긴장감에 나는 토악질을 할 것 같았다. 원래 스트레스에 많이 약한 편인데 다른 것도 아닌 나의 자만으로 벌어진 일이었기에 그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시험을 끝내고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앞으로 아일랜드에 돌아가기 전까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몇 가지 더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합격할 것이라고 ㅋㅋㅋㅋ


 결과는 약 3주 후, 발표가 나면 다시 해당 포스팅을 하며 결과에 따라 자아반성을 할지 다시 자만할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끝으로 GTQ 포토샵 CS4 1급 수험표 인증을 하며 이렇게 올 2015 목표 중 하나를 마무리하겠다.


(P.S.: 참 GTQ 포토샵 1급 시험은 누가 초등생밖에 없다고 했나? 생각했던 것보다 초등생은 3명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고 나는 확신한다. 그들은 이 문제를 다 해결하지 못했음을. 시험이 끝나고 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렸던 엄마와 함께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 중 한 명도 웃는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못된 심보지만 한 편으론 어찌나 다행스러웠던지 모르겠다.)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 한 번 클릭해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으며 글을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