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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내일배움카드와 취성패(취업성공패키지 1유형)로 같은 웹디자인 코스 두 번 듣기 본문

[Now or Never]/2017 취성패 1유형[완료]

내일배움카드와 취성패(취업성공패키지 1유형)로 같은 웹디자인 코스 두 번 듣기

일곱살꼬마 2017. 2. 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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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카드와

취성패(취업성공패키지 1유형)로

같은 웹디자인 코스 두 번 듣기

 

*** 나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자세한 상황을 풀어 적느라 말이 길어졌으니 관심없는 분들은 밑줄 강조해 놓은 부분만 읽으시길.

 

 내일배움카드와 취성패는 국가(고용노동부)에서 국비로 지원하는 실업자/재직자 취업지원서비스지만 결과적으로는 취성패를 통해서 1단계 수료 후 2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을 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같은 내일배움카드" 제도를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내일배움카드든 취성패든 같은 코스를 두 번 듣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서 "같은 코스"란 단순히 "이름이 같은 코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확히는 같은 분류코드에 들어가 있는 코스를 말한다. 그럼 이 분류코드를 어디서 확인하느냐? HRD-net에 들어가서 해당 코스를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다.

 

 

 

http://www.hrd.go.kr

 

홈페이지 접속 후 메인 화면에 바로 보이는 곳에서 지역과 시작 연월, 과정명을 검색한다.

 

 

 

 

 이름과 훈련을 진행하는 학원 이름만 다를 뿐 사실 다 같은 웹디자인 코스이다. 보통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웹표준+HTML5+CSS3+제이쿼리 정도를 다루는데 과거에 내일배움카드 제도든 취성패든 해당 분류코드 수업을 과거에 이미 한 번 수강했다면 코스 이름이 다르더라도 다시 같은 분류코드의 수업을 듣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2015년 4월부터 10월까지 실업자 내일배움카드로 NCS 모바일 앱 UI/UX 디자인 코스(분류코드 : 08020104 디지털디자인)를 수강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게 벌써 2년 전 일이고 솔직히 이 코스 수료 후 바로 웹디자이너로서 취업해서 실무를 볼 수 있을만큼 알찬 내용의 코스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 포토샵, 일러스트의 경우에는 기본기능 사용법만 알려주고 코딩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조를 짜는 정도만 알려준다. 제이쿼리의 경우에는 선생님이 그냥 소스를 던져주고 이름만 바꿔서 알아서 사용하세요 정도로만 하고 끝나기 때문에 어디가서 코딩할 줄 압니다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 코스이다. - 게다가 그 이후 아일랜드로 워홀을 다녀오며 1년간의 공백도 생겼기 때문에 이대로 다시 웹디자이너로서 취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중간 중간 마냥 논 것은 아니고 무료 인터넷 강의, 관련 분야 책을 사서 혼자 공부하기도 했지만 역시 혼자하기에는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제대로된 웹디자인 코스를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어느 정도 생활비도 받을 수 있으면 나의 생활고도 어느 정도 해결되니 취성패 프로그램 참여를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 집은 저소득층 ㅋㅋ 이기 때문에 1유형으로 허가를 받았다. 여기서 1유형과 2유형의 차이를 간단히 말하자면 1유형이 고용촉진지원금, 직업훈련비 전액무료, 취업성공시 성공수당 100만 원 등 이점이 더 많다.

 

 

 

 

 취성패 1유형과 2유형의 차이에 대해 아시나요? 

↓   ↓   ↓   ↓   ↓

 

 

 

 

 취성패 1유형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와 취업성공수당에 대해 궁금하세요? 
↓   ↓   ↓   ↓   ↓

 



 

 

 

 그럼 여기서 문제,

나는 웹디자인 코스를 다시 수강할 수 있을까? 없을까?

 

 

 

 그렇다. 정답은 들을 수 없다. 크윽... 사실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에 취성패에 참여해야겠다 정도만 생각했지 같은 코스를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해당 내용에 대해 포스팅한 블로그 글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 당시에는 아일랜드에 있었으니 고용노동부에 문의해서 물어볼 수도 없었다. 해당 내용은 나의 프로그램 담당자와 1단계 첫번째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아무튼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알고나니 멘붕이었다. 게다가 나는 과거 프로그램 수강 당시 관련 자격증(GTQ 1급, GTQi 1급,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등)을 다 땄기 때문에 수강 후 해당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 역시 수강할 수가 없다고 했다. 나의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려는 성격이 후에 이런 대참사를 불러올 줄이야 낸들 알았겠는가! 난 사실 이거 하나만 바라보고 귀국한 것인데 웹디자인 코스를 수강할 수 없다면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하나, 그렇다고 바로 취업하자니 내 실무 실력이 부족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 담당자 왈, 같은 분류의 코스라도 해당 코스가 더 심화 과정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재수강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이후 대전에 위치하여 웹디자인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학원이란 학원은 다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다. 나의 경우에는 특별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더 번거로웠다고 할까? 까다롭게 굴 수 밖에 없었는데 다들 자기네 학원의 수업이 타 학원의 그것보다는 차별화되었다는 진부한 이야기였고 결과적으로 분류코드는 전부 다 같은 08020104 디지털디자인이었다. 그러다보니 왜 취업도 되지 않는 웹디자인으로 들으려고 하냐며 나에게 그 나이 먹고도 아직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편집디자인으로 옮기라고 강요하는 꼴같잖은 학원 담당자도 있었고 연구소에서 커피나 타는 계약직 자리는 어떠냐며 이만한 꿀보직도 없다고 취업을 알선해주는 이도 있었다. 근데 그냥 그 모든 것이 웃겼다. 치기어린 팔팔한 20대였다면 이런 모욕을 참치 못하고 당장 그 면전 앞에서 욕이라도 쏴붙이고 당장에 자리를 박차고 그곳에서 나왔을 텐데 하나하나 발끈하지도 않고 능청맞게 구렁이 담 넘듯 스리슬쩍 흘려 넘기며 내 잇속을 차리는 여유도 생겼고 ㅎㅎ 나도 나이를 먹었는가보다, 늙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고로 나는 차선책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되었다. 웹디자인 코스를 수강할 수 없다면 결국 웹 개발자 코스 쪽으로 틀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었고 한 번 들어보고 맞으면 그대로 웹디자이너보다 취업이 더 잘되는 개발자로 나가면 되는 것이고 안되면 웹 개발에 대해서도 아는 웹디자이너가 될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윈윈이라고 생각했지만 논리적 사고력과 수학적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수포자(수학포기자)이다보니 선뜻 내키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NET 개발자이자 JAVA 개발자인 남친과도 여러 번 상의했지만 남친 왈, 개발자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나 역시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으라는데 그건 4년제 대학을 나와 프로그램에 대해 진득하니 배웠을 때의 얘기지, 5~6개월 코스 반짝 듣고 개발자로 일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찾아내고 말았다. 무엇을?! 분류코드가 다른 웹디자인 코스를!!!!!! 이 학원 역시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살짝 꼼수를 부려 해당 코스를 만든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 걸?! 학원 이름만 다를 뿐 내가 2015년에 수강했던 그 학원, 그 강사, 그 교실 그곳에서 진행되는 코스였던 것이다!!!!! 아... 그래도 학원 이름이 다르니 다르겠지, 그래도 선생님이 다르면 괜찮겠지 그런 생각을 했는데 세상에 같은 선생님이라니ㅠ 기왕이면 새로운 분과 새로운 예제로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싶었거늘... 결국 정말로 똑같은 내용을 똑같은 선생님 밑에서 다시 한 번 고대~로 듣는 것 밖에 안되니까 이걸 들어야하나 차라리 개발쪽 코스를 들어야하나 다시 한 번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 수렁으로 점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일단 학원에서 내가 과거에 들었던 코스와 올해 다시 들으려는 코스는 전혀 다른 코스이며 - 사실은 똑같은 선생님 밑에서 똑같은 내용을 배우는 코스지만 말이다 - 이 과정은 전체 6개월 총 920시간 수업으로 지난 번에 수강했던 교육과정과는 교육시간이 배 이상 진행되는 과정으로 코딩쪽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 심화과정이라는 내용을 증명하는 서류를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센터에서 지정한 일정한 양식이 없으므로 학원에서 알아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물론 같은 코스를 같은 선생님 밑에서 들어야한다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일단 수업 자체가 과거에 수강했던 코스와 다르게 전체 6개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진행되는 교육 시간이 더 긴 코스이기 때문에 아무리 같다고 한들 뭐 하나 더 배우는 것이 있기는 있을 것 같다는 것과 코스 수료 이후에도 포폴을 만들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께 부탁드릴 수 있다는 것, 또 집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코스 수강기간 동안인 6개월 동안 나오는 훈련장려금 416,000원을 교통비와 식비로부터 고스란히 아낄 수 있다는 것과 그 돈으로 초반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는 기간 동안 중국어 학원 수업료를 낼 수 있고 GTQin 1급, 전자출판기능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딸 시간을 벌었다는 것... 정도일까? 그리고 뭐 애초에 같은 코스를 재수강하려고 마음먹고 왔던 것이기도 하니 원래 계획대로 일단 잃은 것은 없다 정도로 만족을 해야할 것 같다. 

 

+ 추가합니다

 나의 경우엔 이미 2015년도에 국비지원으로 코스를 수강했기 때문에 2017년도에 진행되는 본 국비지원 코스는 2차 수강이 되므로 훈련장려금을 50%밖에 수령하지 못한다고 한다.

 

 

 

 

 취성패 1유형 1단계 참가자로서 현재 단계에서 나에게 남은 진행 상황은 아래와 같다.

 

1차 상담 : 담당자와 일대일 면담(약 2시간 소요)

2차 상담 : 홈페이지에서 직업심리검사(직업선호도검사L형, 구직준비도검사)로 대체, 방문 불필요

3차 상담 : 취성패 참가자들과 단체로 직업심리검사 결과해석에 대해 듣기(약 1시간 소요)

4차 상담 :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

 

 4차 상담 전에 1차 상담을 받은 후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한 단기 특강도 2차례 수강해야 하는 것도 아직 남아있긴한데 그건 뭐 사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4차 상담까지 마무리 하고나면 1단계가 완료되고 나에게는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라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란?

 취성패 1유형 1단계를 일정기간(최소 한달 이상) 동안 수료한 자가 워크넷 취업희망풀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얻을 수 있는 타이틀로 이후 취업을 하게 되면 고용한 회사는 1년동안 최대 720만 원이라는 지원을 매 분기마다 나눠서 국가로부터 지급을 받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를 우대조건으로 내세우는 곳이 많다.

 

 여기서 이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라는 것이 취업할 때 꽤나 메리트가 되기 때문에 나처럼 직업훈련을 안받고 바로 취업해도 상관없고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2단계를 진행해서 "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통해 국비지원으로 수업을 들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3단계는 취업! 취성패 1유형 참가자라면 여기서 취업성공수당이라는 것이 최대 100만 원 또 나온다. 사실 이러한 많은 혜택때문에 나 역시도 취성패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나라에서 돈 타 먹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여러분...! 하지만 나는 나이는 많은데 모아둔 돈도 없고 해당 업무 경험도 없으니 이렇게라도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되지 않겠니? 안그러면 젊고 예쁘고 능력있는 아이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텐데 말이야.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건 다 이용해 먹어야지 ㅋ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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