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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5. 이력 및 소개서 작성 / 졸업증명서 발급받기 본문

[Now or Never]/2015아일랜드하반기워홀[완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5. 이력 및 소개서 작성 / 졸업증명서 발급받기

일곱살꼬마 2015. 9.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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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준비하기

4. 이력 및 소개서 작성

/ 졸업증명서 발급받기 


 킹홀리데이 신청서를 보내는 날이 앞으로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오오오미! 난 아직 자기소개서도 작성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자기소개서와 졸업증명서 발급안내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이력서야 뭐 나이가 나이인지라 평소에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정리해 둔 것이 있어서 - 게다가 영문으로도 - 크게 걱정할 것은 없었는데 도대체 소개서는 어떻게 써야할지 또 어떤 내용으로 채워야 좋을지 고민고민했다. 또 정해진 폼이 없는 자유양식이니 그 막막함은 배로 더 했달까. 일단 내가 정리하고 쓸 수 있는 것을 먼저 정리해보자는 생각에 이력서를 먼저 정리했다.





 내가 사용한 이력서 양식 폼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폼이다. 사실 검색해보면 무료 영문 이력서 양식이라며 나눠주는 많은 양식이 있을텐데 촌스럽고 알아보기가 힘들기 그지없어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무료 양식폼을 찾다보니 딱! 내 취향인 적당한 양식을 찾았다. 하지만 이 또한 한국에서 사용하는 양식이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뺄 것은 빼고 추가할 것은 추가해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그것을 적당히 내 방식대로 수정한 것이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내 이력서 양식이 되시겠다. 보통 영문 이력서는 한장으로 정리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하라는데 미안한데 내 이력은 A4용지 한 장으로 도저히 정리가 안돼. 게다가 난 지금 자격증을 왕창 따서(특히 ICDL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이력서 반 페이지가 가득찰 지경이라 어차피 한장으로 추려지지 않았다. 하하하.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신입을 뽑았을 때에도 그 수많은 이력서들 중 나름대로의 양식으로 보기 좋게 적당한 폰트와 크기로 정리되어 있는 이력서에 눈이 가고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가장 보기 싫었던 것이 잡코리아 양식의 이력서... 이건 그냥 뭐 대충 입력하고 보낸 거라 성의가 너무 없어보였다. 그나마 잡코리아 양식의 이력서는 나름대로의 폼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만 흔히들 보는 문구점에서 파는 전형적인 이력서 양식 - 나이, 키, 몸무게, 부모형제자매 기입란이 있는 것은 진짜 총체적 난국... 이쯤되면 정말 회사생활 하기 싫다는 것이죠? 그렇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면 공정하게 불러서 면접을 보았지만 결국 그런 성의없는 이력서로 지원한 사람들은 첫 질문에 바로 단박에 "아..." 라는 한마디와 함께 왜 그런 이력서를 준비하고 말았는지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나의 경험. 각설하고 내 말의 요지는 보기도 좋은 이력서가 (면접에) 부르기도 좋다는 것이다. 난 참고로 저 이력서 양식으로도(한 장이 아닌 여러 장) 지원해서 실제로 아일랜드에서 몇 번이나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가벼운 시티잡 뿐만 아니라 오피셜 잡에서도.


 원래는 사진 속의 이력서보다도 더 업그레이드된 최신판의 이력서가 있지만 이걸 내면 정말 이력서가 너무 길어지고 조잡할 우려가 있어서 이미 프린트한 한 단계 구버전의 이력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그 사람들은 내 이력서에 자격증 한 줄이 더 들어갔는지 어땠는지 관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자유양식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하는 사항과 양식이 있는 것처럼 영문 이력서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자기 나름대로의 영문 이력서 작성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영문 이력서 작성 팁


① 이력서 왼쪽 상단에는 나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차례대로 기입한다.


Jane(풀네임)

101-1101, Daehan-dong,

Daehan-gu, Daehan, South Korea

TEL : 111-1111-1111

email : 111@1111.111 


맨 처음에는 나의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간결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내 이력서가 아무리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한들 하루에 수십 장의 이력서를 받는 사람이라면 다 읽지도 않고 버릴 확률 100%다. 대충 눈으로 훑고 버려질 수도 있는 나의 이력서 상단에 나의 기본 정보를 이력서를 보는 처음 순간부터 간결하게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정리하도록 한다. 국적이나 성별의 경우 이력서에 기입하면 그로 인해 차별을 할 수도 있다고 하여 기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곳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기입해도 뭐라고 하는 곳은 없었다.


이름, 국적, 성별, 비자(워킹홀리데이 신청시 제출할 이력서라면 없어도 무방), 연락처 등.


③ 영문 이력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하는 양식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반드시 꼭 다 넣어야 하는 필수사항은 아니므로 내 이력에 맞추어 작성하도록 하자.


Information(기본적인 인적사항), Work Experience(경력), Education(교육), Certification(자격증), Skill(할 수 있는 기술), Experience Abroad(해외 경험) 등


외국에서는 경험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Information 다음에 Work Experience가 올 수 있도록 하자. 사회초년생이라 근무경력이 없다면 인턴이나 사회봉사활동 등 기타 다른 활동 내역을 가장 먼저 쓰는 것이 좋다.


④ 이력서는 무조건 장수가 많고 줄 수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루에 수십 장의 이력서를 받는 담당자일 경우 이력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대충 눈으로만 훑고 넘겨버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력서는 가능하면 간결하게 A4용지 1~2장으로 작성한다.


⑤ 이력서에 사진은 넣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력서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는 것이 외국의 기본 이력양식이다. 사진을 넣으면 이력과 그 사람의 능력을 보기전에 외모로 인한 차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능하면 지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티잡이나 가벼운 파트타임잡의 경우 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진을 넣고 싶다고 하면 넣어도 무방할 듯 싶다. 하지만 주변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력서에 사진을 넣은 것을 보여주면 왜 여기에 사진을 넣냐며 십중팔구 웃는다.


 

 이렇게 이력서를 작성했다면 이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차례이다. 사실 외국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자기소개서 개념의 내용이 없다. 내 이력을 정리한 이력서(CV, Resume)면 땡인데 그래도 굳이 비슷한 개념을 뽑자면 Cover Letter일까? 사실 커버 레터는 말 그대로 내 이력서를 편지 혹은 이메일로 첨부하여 보낼 때 빈 내용만 보낼 수 없으므로 레터(메일)에 쓰는 간단한 내용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 내용이 무지 중요하다는 사실. 아무거나 대충 써야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양식이 있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소개서는 자유양식으로 사실 내용과 양식 모든 측면에서 자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그들의 양식을 지켜서 제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하여 이 커버 레터 양식을 따르기로 했다. 


 생각해보라. 내가 근무했을 때 실제로 적지않은 외국인으로부터 이력서를 받아봤는데 사실 그들은 한국의 이력서양식에 대한 개념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메일로 별다른 첨부파일과 자신에 대한 이력사항없이 '저는 이 일을 꼭 하고 싶습니다. 꼭 뽑아주세요'라고 적어서 보내왔겠지만 사실 그런 내용의 이력서(이력내용도 없었지만)를 받으면 뽑고 싶어도 뽑아줄 수가 없다. 게다가 그것마저도 맞지 않는 어법과 문장으로 적었다면 안타까움을 떠나서 아웃이다. 이것은 성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원어민처럼 100%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할지 못할지라도 그래도 한국에서의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력서가 뭔지 정도는 찾아보고 알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지고보면 그들도 많은 대한민국의 청장년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치열하게 구직을 하고 있는 것인데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그래? 이걸 모르는구나. 그래 어쩔 수 없지. 넌 외국인이니까 봐줄게' 하고 쉬이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각설하고 그렇기에 커버 레터 양식을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영어를 잘하지도 못하고 이러한 CV 준비에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유용한 팁을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커버 레터란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 더 자세한 커버 레터 작성에 관해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정리를 해 놓았을테니 개인이 손가락품을 팔면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문 커버 레터(Cover Letter) 작성 팁


① 커버레터도 이력서와 마찬가지로 왼쪽 상단에는 나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차례대로 기입한다.


Jane(풀네임)

101-1101, Daehan-dong,

Daehan-gu, Daehan, South Korea

TEL : 111-1111-1111

email : 111@1111.111 


 커버 레터 시작은 받는 사람의 이름과 직책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기입하도록 하고 모른다면 Dear Sir/Madam으로 시작하도록 한다.


Dear Ms. Smith (이름을 아는 경우)

Dear Jane, Hiring manager (이름과 직책을 아는 경우)

Dear whom it may concern (고민하고 계신 분께 정도로 해석)

Dear Sir/Madam (받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을 때)


 본문 내용은 크게 3문단으로 나뉘어 진다고 볼 수 있다. 


첫 문단 : 내가 누구인지, 이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밝힌다. 예를 들어 채용공고를 봤다면 어느 직위(포지션)의 일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명시한다. 보통 2~3줄 정도로 이루어지면 좋다.


둘째 문단 : 가장 중요한 문단으로 왜 당신이 나를 뽑아야하는지 내가 원하는 포지션과 나의 능력이 어떤 연관이 있고 내가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내용에 따라 문단이 길어지면 당연히 추가로 문단을 구성해도 상관없다. 


마지막 문단 : 커버 레터를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담당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정도로 내용을 마무리하면 된다. 이때 담당자가 나에게 어떻게 연락하면 좋을지도 반드시 명시해야한다.


 본문은 크게 내용상 3문단으로 나뉜다는 것이지 반드시 3문단을 만들어야 하며 만들지 못한자는 무조건 탈락이다 으하하 뭐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상 적절히 문단을 나눌 필요성이 있다면 줄바꿈을 하여 정리하는 것이 읽기에도 좋다.


④ 마지막 맺음말은 그냥 Bye thanks 하면 끝이 아니다. 나름대로의 격식이 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사말은 다음과 같다.


Regards

Best regards

Sincerely

Sincerely yours 


등등. 이것도 원래 편지의 내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말이 있는데 대체로 저 정도 인사말은 이력서를 보낼 때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들이다. 인사말을 적을 때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Regards,(반점 꼭 찍고)

(한 줄 띄고)

Jane(풀네임)


⑤ 커버레터는 반드시 한 장이 넘어가지 않도록 써야하며 오타나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은 없도록 더블 체크는 필수! 또 말은 줄여서 쓰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면


I'm → I am

I want → I would like to

Thank you → I appreciate


로 말줄임표나 격식없이 쓰이는 말은 최대한 배제하고 정중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이정도만 알면 커버레터를 충분히 쓸 수 있지 싶다. 특히 워킹홀리데이처럼 해외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이해가 안간다 하더라도 커버 레터가 무엇인지 대충 어떤 내용을 적는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정도도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보통 워킹홀리데이 자기소개서 즉, 커버 레터의 경우 검색해보니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는 것 같다.


나의 소개

해당 국가로(이 경우 아일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는 이유

현지에 도착한 이후의 계획


 하지만 나는 위와 같이 커버 레터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되 일반적인 내용을 따르진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학생비자로 아일랜드에 1년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올 4월에 귀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킹홀리데이로 다시 아일랜드에 가려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상대방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특수한 상황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사정을 정리하여 담당자의 측은함에 호소하기로 결정. 그렇게 소개서(커버 레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요로코롬 대학졸업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았다. 대학에 재학중인 사람은 재학증명서를, 졸업한 사람은 졸업증명서를 대학 교무처에서 발급받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결제하면 되니 이것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해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위한 모든 서류 작업이 완료되었다. 이제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우체국에서 우편환과 우표, 서류봉투만 구입하면 끝. 이렇게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PS :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들리는 하이도(Hyde)의 Evergreen 속의 목소리가 정말 너무 매혹적어서 소름이 돋는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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