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찰증명서/범죄경력증명서/범죄기록증명서/범죄경력회보서 신청하기

내가 일본의 경찰증명서=범죄경력증명서를 신청하는 이유는 한 가지. 바로 지금 준비중인 K1 비자 준비를 위해서다. K1비자 신청시, 16세 이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6개월 이상 체류시(어떤 분들은 1년이상이라고 하고 이게 사람들마다 말이 너무 달라서 안전빵으로 6개월 이상이면 준비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 나중에 증거 보충하라고 반려당하면 시간이 배로 걸리기에... 미리 단디 준비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함) 해당 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필수로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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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에 청원서를 접수하여 일주일 쯤 후에 NOA1을 받고 이제 NOA2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대사관 인터뷰 시 필요한 범죄경력증명서지만 일본의 경우 신청하면 약 1.5~2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많은 분들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미리 신청하기로 했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로 여러가지 비자 프로세스가 거의 멈추다시피해서 하루 빨리 신청해서 내 손에 넣는게 맘이 편하겠다 싶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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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의 범죄경력증명서 신청을 위해서는 주한일본대사관으로 방문하여 직접 신청을 해야하는데 서울에 위치한 대사관은 광화문 바로 앞에 있다. 참고로 부산에 위치한 영사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A동 8층

주한일본대사관 주소

화, 목 오후 2~4시 사이에만 해당 업무 신청 가능

1시 반까지가 대사관의 점심시간이라 그 이전에는 1층 로비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입장해야한다.

범죄경력증명서 신청을 위해서는 정해진 날과 시간에 방문을 해야한다. 어떤 이는 화~목요일이라고 하시던데 대사관 직원에게 다시 한번 확인해봤더니 화요일 혹은 목요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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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비에서 대기

화요일 혹은 목요일 오후 2~4시 사이에만 가능

 

일단 건물 1층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 타는데서 정장을 입으신 건장한 체구의 세명의 남성분들이 막아설 것이다. 대사관에 방문하러 왔다하면 1시 반까지 점심시간이라 그 이후에 출입이 가능하다며 대기 후 줄을 서서 차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지도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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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비자 업무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대사관 내에서는 복사가 불가능하니 미리 복사 안해온 사람들은 나가서 복사해오라고 여러번 안내를 해주는데 우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나는 혹시 몰라 내 여권사본도 복사를 해갔는데 담당자가 내가 복사한건 쓰지 않고 자기가 직접 복사해서 사용함.

 

여권, 우리 집 영문주소명, 경찰증명서 신청서만 있음 됨

사실 신청서도 대사관 내에 비치되어 있음

1. 신청서를 집에서 프린트하여 미리 작성해갈 시, 맨 아래에 싸인란에 싸인은 직원 앞에서 직접해야하기 때문에 비워둘 것. (미리 해가면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다시 싸인하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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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층에서 줄 세우는 분이 자꾸 복사 해와야하는 거 나가서 해오라고 하지만 안해도 됨. 대사관 올라가면 담당 직원이 내 여권 가져가서 직접 복사해옴. 미리 내가 준비해간거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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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ason for Application 란에는 "婚約者査証(혼약자사증)" 이라고 일본식 한자로만 적어가야한다. 영어 써도 안됨.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다시 한자 보여주며 저대로 써 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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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그냥 맘 편히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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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단한 몸 수색 후 입장

액체류 반입 안됨 / 빵 종류는 가능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앞에서 간단한 몸 수색, 가방 수색을 하는데 빵 같이 음식은 반입 가능하나 액체류(텀블러, 구매한 PET병 등)는 무조건 반입이 안된다. 압수한 후 나중에 나갈 때 찾아나가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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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항에서처럼 엑스레이 통과하고 입장하면 바로 앞에 안내 데스크가 있는데 경찰증명서 떼러 왔다고 하면 은행마냥 번호표 뽑아주며 왼쪽에서 대기하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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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가 되길 기다렸다가 창구로 가면 된다

이때 집에서 미리 프린트해서 가져온 경찰증명서 신청서를 작성했다면 그대로 기다리면 되고 아니라면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는데 이 역시도 작성예시가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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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증명서 작성 예시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맨 아래 싸인란은 직원 앞에서 여권에 싸인한 그 싸인대로 작성해야하기에 비워둘 것. 신청사유 역시 일본식 한자로 "婚約者査証(혼약자사증)" 이라고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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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원과의 대면 신청 후 지문 날인

아포스티유 신청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번호표가 내 차례가 되고 준비해온 여권과 경찰증명서를 건네주고 왜 신청하려는지 그 사유를 말해주면 사실상 신청은 끝이고 지문 날인은 오후 2시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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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좀 더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아포스티유 발급까지 아예 받아갈까... 고민을 하다가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여러번 나에게 정말 이거 신청 하실거냐고 재차 확인을 했다. 그래서 그럼 2장을 신청해서 1장은 그냥 하고 다른 1장만 아포스티유 발급을 받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함. 아포스티유 발급은 원본 문서 위에 아예 결합되어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자꾸 말하니까... 급하게 막 폭풍검색하고 했는데 미국과 일본은 아포스티유 협약국이 맞긴 하지만 비자 접수 시 지금 껏 신청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직원이 말하기도 했고 몇 곳 참고한 블로그 이웃분들도 아포스티유 했다는 말은 없어서 그대로 신청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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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남친이 구글링 검색한 결과를 알려줬는데 아포스티유 해야한다고 뒤늦게 답장이 오고... 나의 눈동자는 불안하게 흔들리고 ㅋㅋㅋ... 이거 다시 신청하려면 또 2개월인데... 이미 안한다고 말은 했고... 아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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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지문 날인하러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아 내 지문은 내가 알아서 도장 찍어서 연습하고 열 손가락 알아서 날인하는 거더라... 여윽시 이 일본의 고지식한 시스템... 그 아일랜드에서도 지문 날인은 기계로 했었는데 허허허허... 직원이 미리 어떻게 찍으면 되는지 설명도 해주고 연습도 시킨다 ㅋㅋ 손가락 돌려가며 찍는게 좀 번거롭긴 한데 어렵진 않다. 그리고 나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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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발급받은 증명서를 찾으러 갈 때 이 종이가 필요하므로 고이 보관해둘 것!

지문 날인이 끝나면 직원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다음의 종이를 나눠주는데 뭐 내용은 적혀있는 그대로. 대사관에 신청한 경찰증명서=범죄기록증명서가 도착하면 전화나 문자로 알림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간이 약 2개월. 한 5월쯤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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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작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광화문을 지나쳤는데...

광화문이 정말 텅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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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 광장에 시위하는 사람도 없고 이렇게 텅텅빈거 살면서 사실 처음 본 것 같다. 바람이 오지라게 불어서 머리카락이 여기 휘날리고 저리 휘날리고 난리였지만 사람이 없어서 그냥 걸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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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주한미국대사관 앞도 지나쳐갔다.

코로나로 세계의 모든 비자 업무가 중단된 요즘... 다음 번에 인터뷰를 보러 언제쯤 또 서울을 방문할 수 있을지... 어서 빨리 저 대사관 방문을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

 

 

Date
2020 / 03 / 19	서울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하여 경찰증명서 작성 후 발급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