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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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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or Never]/2015아일랜드하반기워홀[완료]

출국을 앞둔 유학/워홀 준비생을 위한 유용한 체크 리스트

일곱살꼬마 2016. 1.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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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앞둔 유학/워홀 준비생을 위한

유용한 체크 리스트

 

 새해가 바뀌었다. 모두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겠지만 나에게는 뭐 평소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평범한 날 중 하루였다. 따라서 새해 첫 포스팅이지만 식상하게 새해 목표를 적는다던지 하진 않겠다. 어차피 못 지킬 것을 알기 때문에 ㅋ 오늘로 떠나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2주. 이제 슬슬 짐도 싸고 출국 준비를 해야겠기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체크 리스트를 정리했다. 처음 아일랜드에 갈 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체크 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그것이 어언 2년. 시간 참 빠르다. 그때는 무식하게 이것저것 넣을 거 안넣을 거 모르고 무조건 다 챙겨가야지 했었지만 이번에는 유럽 생활 1년 후 다시 작성해보는 체크 리스트라 간추리고 정리하기 훨씬 간편했다.

 

 

 

 

 

(클릭 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유학워홀 체크리스트.pdf← 파일 다운로드는 여기

 

 

 

 간단하게 리스트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크게 4가지로 나누었다. 핸드캐리(백팩 혹은 핸드백 등)로 가져갈 중요한 용품, 기내용 캐리어로 운반할 용품, 위탁 수하물로 부칠 용품, 국제소포(혹은 EMS)로 부칠 용품이 그것이다. 양식은 네이버에서 기본 제공하는 양식에 내가 필요한대로 수정을 했다.

 

 일단 가장 먼저 살펴볼 핸드캐리 운반 용품은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운반해야하는 용품들이다. 가장 값이 나가고 해외 생활 중 없어서는 안될 노트북이 여기에 속하고 현지 입국 심사시 꺼내서 보여줄 수 있게끔 여권, 비자, 항공권, 보험증서, 현금 등은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기내용 캐리어에 넣어서 보관해도 상관없지만 기내용 캐리어의 경우 부피도 크고 가방에서 꺼내기 불편하기 때문에 핸드캐리(백팩)를 추천한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넣다가는 후에 엄청난 후회를 하게될 수 있다. 장시간의 비행 후 짐도 많고 피곤에 쩔어 힘들어 죽겠는데 어깨가 빠지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꼭 적당히 넣을 것!

 

 그 다음은 기내용 캐리어에 넣을 용품들이다. 혹시 모를 도난에 대비하여 여권, 비자, 항공권, 보험증서는 꼭 사본을 준비해두어야하며 이 기내용 캐리어에 넣는 것이 좋다. 또 1~2일 정도 입을 수 있는 옷도 여기에 넣어두는게 좋은데 왜냐하면 장시간의 비행을 하게 되면 간혹 위탁 수하물이 분실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승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 나중에 찾긴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물론 이 경우에는 전적으로 항공사 책임이므로 나중에 집 앞까지 친절하게 배송을 해주긴 한다. 아는 지인 중에는 40일만에 찾아서 배송받은 사람도 있다. 그때까지 멘붕인 상태로 입을 옷 하나 없이 있을 순 없지 않은가? 같은 이유로 1~2박을 할 수 있게끔 필요한 기타 용품을 위주로 짐을 싸는 것이 좋다. 또 해외에서 한국의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여행용 멀티콘센트를 꼭 챙겨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탁 수하물은 항공사마다 무료로 위탁할 수 있는 무게가 다르므로 반드시 미리 확인을 하도록 하자. 나의 경우에는 KLM을 타고 갈 예정인데 가방 하나를 최대 23kg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앞서 챙기지 못한 모든 용품들을 여기에 넣으면 되는데 1년 동안의 아일랜드 생활 중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제품들만 적었다. 리스트 옆에 간단하게 메모를 같이 적었으므로 왜 챙겨가야하는지 대충 알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 그 중 한 가지만 설명을 하자면 여성이라면 피임약을 꼭 챙겨가도록 하자!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저렴한 저가항공사 요금과 여러 지리적 여건 때문에 여행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때 가장 짜증나는 일이 여자들의 경우 '그날'과 겹치게 되는 것. 이때 피임약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또한 비단 여행 때문이 아니어도 피임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해외 유학을 갈 정도면 다들 성인의 범주 안에 드는 나이가 대부분일 테니 돌려서 말하지 않겠다. 성생활은 개인의 사생활이고 사실 남이 하던말던 내 일도 아니고 크게 관심은 없지만 가끔 너무 대책없이 일을 저질러놓고 "언니 저 어떡해요?"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어린 친구들을 본 적이 종종 있다. 그때마다 솔직히 나는 (좋은 얘기가 나올 리가 없겠지만) 좋은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 물론 손뼉도 맞춰야 소리가 난다고 여성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성인인데 더군다나 해외인데 자기 몸은 자기가 간수를 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지. 휴... 말하다보면 기니까 그냥 적당히 이 선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요즘 티비에서도 심심치 않게 먹는 피임약 광고를 접할 수 있는데 약국에 가면 제품에 따라 만 원 안팎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하다. 간혹 현지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그 경우 역시 비싸게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니까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가면 좋다. 하지만 피임약이라고 아무거나 구매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피임약이 뭔지 사기전에 미리 확인하고 구매할 것. 나의 경우에는 순하다는 3세대 머시론을 처음 먹었는데 부작용으로 목 뒤에 두드러기같은 것이 나서 2세대 에이리스로 약을 바꿨다. 다행이 몸에 맞아서 1~2년치 약을 구매해 가려고 계획중.

 

 약국에서 피임약을 사기 부끄럽다고 남의 시선이 걱정된다고 걱정만 하지말고 한번쯤은 내가 정말 알아야되는 상식이 뭔지 확인하고 미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도움을 받았던 양군 님의 블로그 링크를 적는다. 피임약 이외에도 각종 의약품의 바른 사용에 대해 포스팅이 많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친절한 약사 양군 님의 바른 약 사용 설명서 블로그 링크 → http://blog.naver.com/muinjidae/130181832694

 

 

 

 마지막으로는 박스에 넣어서 우체국을 통하여 짐을 부칠 때 넣을 용품들이다. 사실 위탁 수하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내용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들고 가는 위탁 수하물보다 더 늦게 도착하게 되므로(출국 전 미리 짐을 부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나중에 현지에 도착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품을 부모님께 말씀드려 받는 것이 좋다. EMS의 경우 빠르고 정확하긴 하지만 운송료가 매우 비싸므로 너무 자주 부치지 않는 것을 추천. 배편의 경우 한국에서 아일랜드로 지인이 짐을 부친지 3개월만에 내가 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EMS외에도 EMS보다 저렴하지만 항공편으로 짐을 부칠 수 있는 국제소포 라는 것이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내가 아일랜드에 있을 때 큰 우체국 박스로 EMS편을 통해 3박스 정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박스당 18~24만 원 정도의 배송료가 들었다.(당시 부모님의 걱정으로 인해 한국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1년 정도의 단중기 유학이라면 백팩 + 기내용 캐리어 + 위탁 수하물로도 충분하다. 아일랜드건 캐나다건 그 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현지에도 한인 마트가 이미 있을 것이다. 그 곳에서도 여자들은 화장을 하니 각종 화장도구와 용품, 클렌징 용품을 다 구할 수 있고 음식도 대부분이 중화풍이어서 그렇지 먹다보면 먹을만 하다. 사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돈만 있으면 다시다부터 필기구까지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적인 경험상 현지에서 구매 가능하고 굳이 한국에서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용품들은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필요한 물건들은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귀국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값에 넘겨받는 방법도 있으므로 짐을 쌀 때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필요한 것들은 현지에도 다 있다. 또 기내용 캐리어와 위탁 수하물의 경우 해외 항공편의 경우에는 1kg 오버부터 칼같이 추가요금을 부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보면서 "어? 이 사람은 직원이 봐줬네? 그럼 나도 1~2kg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은 먹지 않기를. 물론 해당 업무를 하는 직원이 봐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순히 편의를 봐주었을 뿐이지 그것이 그 직원의 의무는 아니다. "전에 블로그에서는 봐줬다고 하는데 왜 저는 안봐줘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는 부리지 말고 공항에서 그 큰 짐가방 열어서 엄마 어떡해!!! 하지 말고 집에서부터 여유있게 짐을 싸갔으면 한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작성한 리스트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사람은 이렇게 챙겨갔구나~하고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하여 올린 것이니 나도 꼭 이렇게만 챙겨가야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개인에 따라 더 짐이 늘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 아, 그러고보니 텀블러랑 전기방석을 리스트에서 깜빡했다. 이럴 줄 알고 빈 칸을 만들어 놓았지 후후훗. 앞으로 남은 시간 한국에서 알차게 보내다가 갈 수 있도록 오늘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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