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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종보통 운전면허] 6. 도로주행 둘째 날 4시간 주행 후기(대전 예술의 전당 C코스, D코스) 본문

[자격증 준비]/1종보통운전면허[완료]

[1종보통 운전면허] 6. 도로주행 둘째 날 4시간 주행 후기(대전 예술의 전당 C코스, D코스)

일곱살꼬마 2015. 12.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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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운전면허]

6. 도로주행 둘째 날

4시간 주행 후기

(대전 예술의 전당 C코스, D코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결국 눈이 왔다. 아침부터 어찌나 춥던지 손이 얼어서 걱정이었다. 다행히 눈은 내리는 족족 녹아 길이 얼거나 하진 않았지만 자꾸만 흩날리는 통에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래도 길이나 잔디 위에 새하얗게 내려앉은 눈은 꽤나 운치있었다. 사실 날이 좋은 날보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 차량운행을 더 많이 할테니 오히려 오늘같은 날 연습을 하는 게 실전에도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에도 새하얗게 눈이 내렸다. 강사분들은 차 앞에 쌓인 눈을 처리하느라 아침부터 고생이었다.


 오늘로 도로주행 연습 3, 4시간 째. 눈이 와서인지 어제 이미 몇 바퀴 돌아봤기 때문인지 마음은 차분했다. 집에서 가져온 텀블러 속 뜨거운 커피향이 대기실에 퍼져나가니 일제히 주목을 받아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나 혼자 열심히 이 분위기를 즐겼다.






 혹시나 내가 등록한 대전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1종보통을 따려는 사람이 있다면 양창모 선생님을 강력추천한다. 말씀도 재미있게 해주시고 나의 운전실력에도 웃으면서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셨다. 나중에 내 동생의 팔이 나으면 꼭 이 분께 부탁드려 배울 수 있도록 강력 추천 예정.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너무 귀여우시다.






(클릭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오늘 돌 최대 난 코스 C코스와 D코스. 간단하게 C코스 안에 D코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이점은 C코스는 왼쪽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U턴이 포함되어 있는 난코스다. 그 외에는 D코스와 똑같음. 개인적으로 돌아보니 A나 B코스보다 더 재미있긴 재미있다. 시험만 아니라면 마음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인데 도로주행 시험을 친다고 생각하면 역시 C, D코스보단 간단한 A, B코스가 더 좋겠다.




 이 코스의 최대 난코스는 바로 대덕대교 진입 전 크게 좌회전을 하는 부분이다. 좌회전 하기 전에 신호대기를 해야하는 진입로(KBS 방송국 앞)도 좌측 3차로가 전부 자회전 차로이기 때문에 여러 차들과 같이 돌아줘야하는데 알다시피 교차로부분에는 맨 왼쪽의 1차로를 제외하고는 차량유도선이 없다. 따라서 다른 차들과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크게 돌아줘야하는데 여기서 기어를 중립→2단→3단으로 빠르게 바꿔주며 엑셀을 밟아줘야 진입이 가능하다. 대덕대교는 편도만 5차로인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진입후에는 5차로(가장 우측차로=인도 바로 옆 차로)로 진입해야하기 때문에 크게 돌아줘야한다. 이 부분에서 교차로 한복판에서 시동을 꺼뜨리지 않을까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꿈까지 꿀 정도...ㅜ 그리고 다리에 진입했다고 끝이 아닌데 다리 끝에서(엑스포 과학공원 앞에서) 대전 컨벤션센터 쪽으로 우회전을 해줘야한다. 근데 이 다리 끝 우회전 바로 직전에 횡단보도가 있다. 차량통행량도 많은데 보행자들 또한 많다. 우회전 시 맞은편에서 오는(국립중앙과학관쪽에서 오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오는 차량과 동시에 진입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서 보행자들 또한 신경 써줘야하니 여간 까다로운 곳이 아니다. 결국 이곳에서 나는 첫 시동을 꺼뜨리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이곳을 진입할 때면 발을 클러치에 대야하는지 브레이크를 먼저 밟아야하는지 멘붕이 와서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 외의 구간에는 보행자 통행량이 많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태블릿 PC에서 나오는데로 직진하고 우회전하고 우회전하면 코스는 끝이 난다.






이곳이 바로 도로주행 시험의 시작점. 나 말고도 도로주행을 나온 2종 차량이 대기중이다.


 도로주행 연습운행 중에도 눈이 계속해서 흩날리는데 나는 시야가 흐려지는지도 몰랐다. 선생님에 옆에서 와이퍼를 한번 씩 작동시켜주면서 시야확보를 해주셨기에 망정이지 어찌나 떨리던지 어제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도 어제 차 좀 몰아봤다고 이제는 엔진 소리를 듣고도 "아, 지금 기어를 3단으로 바꿔줘야겠구나. 4단으로 바꿔줘야겠구나" 하는 감이 좀 와서 선생님의 멘트없이도 스스로 기어를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도 오늘부터 멘트를 서서히 줄여나갔는데 내일부터는 아예 멘트없이 혼자 몰아야한다고 하셨다. 멘트없이...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만 해도 사실 쪼끔 자신감 충만이었는데 오늘 C, D코스를 돌아보며 시동을 몇 번 꺼뜨렸더니 아무래도 6시간 필수 이수 시간 가지고는 한번에 도로주행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 내일 멘트없이 몰아보고 하루 정도 추가해서 월요일날 한번 더 연습한 후 다음주 화요일 쯤 도로주행 시험을 볼 듯하다. 부디 한번에 붙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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