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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종보통 운전면허] 4.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기 및 팁 본문

[자격증 준비]/1종보통운전면허[완료]

[1종보통 운전면허] 4.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기 및 팁

일곱살꼬마 2015. 12.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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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운전면허]

4.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기 및 팁


 우후후.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반응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한번에 1종보통 장내 기능시험에 합격했다. 어제 2시간 연습하고 포스팅을 쓸 때만해도 별 부담감도 없었고 오늘 아침만해도 이정도야 껌이지 하고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것도 시험이라고 막상 내 차례가 되니 심장이 펄떡펄떡 뛰는데... 나는 원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침과 헛구역질을 하는 편인지라 속이 울렁울렁 거리면서 눈가엔 눈물이 막 맺히는데 이러다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급 엄습했다. 집에도 친구한테도 큰 소리 떵떵치고 나왔는데 떨어지면 무슨 개쪽이냐!!! 하는 생각으로 크게 심호흡을 하고 의자를 조정하고 안전벨트를 맸다. 앞차가 출발한다. 이제 내 차례다!!!





  ★여기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할 때 알아야하는 팁 한 가지



 보통 나처럼 개인적으로 필기시험 합격 후 기능시험준비부터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운전면허학원'인지 '운전면허전문학원'인지 잘 보고 학원에 등록해야 한다. '운전면허학원'은 학원에서 자체 교육을 실시하지만 시험을 볼 때에는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야한다. 반면 '운전면허전문학원'의 경우에는 학원 내에서 자체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익숙해진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운전면허전문학원'이 당연히 학원비가 더 비싸다는 거! 얼마차이 나는지는 나도 모름.





 운전면허학원에는 어제 나와 같은 시간에 장내 기능교육을 받았던 분들이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나와 같이 1종보통을 따는 키가 큰 여자분 한명, 2종 오토로 따는 남자분 두명. 허허허 일종의 동기라고 해야하나? 다들 나보다도 어릴 텐데 진짜 떨어지면 무슨 개쪽인가 하는 생각에 긴장이 조금 됐지만 그때까지만해도 괜찮았다. 강사분이 와서 장내 기능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합격 혹은 불합격 이후의 절차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내가 어제 장내교육을 받으며 들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클릭 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1종/2종 운전면허 장내 기능시험 실시 순서 및 합격 팁



 1종과 2종에 상관없이 코스와 조작, 합격점수는 동일하다. 전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 100점부터 시작해서 안내멘트에 따라 조작에 실패하면 위의 포스터에 적힌 점수대로 감점이된다. 80점 밑으로는 점수 미달로 바로 실격.


 장내 기능시험은 크게 2가지 출발 전과 출발 후 기기조작으로 나뉜다. 시험 시작 전, 의자를 내 키에 맞게 조정하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으면 "시험을 시작합니다" 하고 안내 멘트가 나오는데 그때부터 시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10초 이내에 차에 시동을 걸라고 하는데 거는데 이때엔 다행히 실패해도 감점은 없다. 하지만 10초 씩 3번의 추가 기회가 주어진 이후에도 실패한다면 실격이 되므로 긴장하지말고 천천히 키를 돌리면 된다. 10초란 시간은 차에 시동을 거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기능시험은 아래 내용과 같은 조작을 테스트하고 채점한다.


<출발 전 기기조작시험>

*이때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는 걸려있는 상태로 시험을 진행한다.

① 기어변속 → 클러치 밟고(1종의 경우) 기어변속 후 중립으로 두기

② 전조등 조작 → 하향등 켜고 상향등으로 조정 후 다시 하향등으로 바꾸고 OFF

③ 방향지시등 조작 → 안내멘트에 따라 좌측 혹은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끔

④ 와이퍼 조작 → 1단계 조정 후 OFF


*출발 전 기기조작 시험은 위와같은 순서로 실시되지 않는다. 실시 순서는 랜덤이다.


 뒤이어 바로 안내멘트가 나오고 멘트에 따라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넣은 후 출발하면 된다. 총 50m의 직선거리를 5분 안에 주파해야하는데 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나오는 속도로 충분히 갈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5분안에 해당 거리를 주파하지 못하면 실격.


<출발 후 기기조작시험>

안내멘트의 지시에 따라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1종의 경우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1단으로 조정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먼저 떼고 그 다음 클러치에서 발을 서서히 떼면) 차가 서서히 출발한다. 차가 출발했다면 시험의 80%는 진행이 된 것이다. 이때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완전히 풀고 가지 않으면 실격이다.(완전히 풀지 않아도 차가 앞으로 가긴 감)


이제부터는 좌측과 우측의 주황색 선을 밟지 않도록 도로의 중앙으로 가만히 차가 가도록 핸들만 바로 잡고 있으면 된다. 도중 주황색 선을 밟거나 도로를 이탈하면 15점 감점.


전진 도중 아무런 예고없이 "돌발! 돌발!"하며 돌발지시가 나오는데 멘트 이후 3초? 5초? 이내에 (1종의 경우 클러치를 먼저 밟고)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고 정면에 있는 비상지시등(좌우 양쪽 깜빡이를 동시에 켤 수 있는 버튼)을 점멸해야한다. 안내멘트없이 먼저 비상지시등을 끄면 감점. 끄라는 지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비상지시등을 끄고 다시 출발해서 50m가 끝나는 표시선을 차가 완전히 넘어야 시험이 끝난다.


이때 표시선을 완전히 넘었다고 바로 안전벨트를 풀면 실격이 되므로 주의할 것.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위치시킨 후 주차 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를 걸고 "축하합니다.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올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장내 기능시험은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매우 간단한 시험이므로 절대 긴장하거나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다 합격할 수 있는 간단한 시험이다.(강사님의 말에 따르면 합격률은 98%정도 된다고)


 여기서 반드시 주의할 점절대 안내멘트보다 먼저 기기조작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멘트와 멘트 사이에 공백이 긴데 거의 3~5초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시험을 보다보면 읭? 내가 지금 멘트를 놓쳤나? 지금 기기조작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때 성급히 뭔가를 조작하면 안된다. 절대 "~를 시작합니다"와 같이 "-다"로 끝나는 멘트 이후에 조작하거나 출발하면 안된다. 꼭 "~를 해 주세요"라는 "~요"라는 멘트 이후에 조작을 하거나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 명심하도록 하자!



 이미 어제 열번은 넘게 연습한 내용인데 분명 나는 하나도 떨리지 않았는데 강사님의 브리핑을 듣는데 점점 심장이 펄떡펄떡 빨리 뛰는게 느껴지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1종보통 2명과 2종오토 2명의 시험이 같이 있어서 시간차를 두고 시험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래 어차피 시험 볼 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내가 먼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내 이름이 먼저 불렸다ㅠ 그나마 다행인건 2종오토 승용차량을 먼저 출발선에 가져다 놨기 때문에 2종오토 차량이 먼저 시작하고 그 30초쯤 이후에 1종보통인 내가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밖에서 내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 통제실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 차량에 가서 탑승하란다. 나는 무슨 올림픽에 출전한 체조선수마냥 손을 힘차게 올리고 얼굴을 보여준후 정차중인 차로 향했다.


 그 이후에는 뭐 위쪽의 장내 기능시험 합격 팁에 적은대로 별 문제는 없었다. 간간히 헛구역질이 나고 눈에 눈물이 맺히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그런데 안내멘트는 시작했고 그정도? 멘트에 따라 차량을 출발시키고 쭉쭉 가는데 돌발이 안나오는거다. 이제 3~4m 앞이면 50m 주행거리가 끝나는데 뭐지? 싶은 찰나에 "돌발!! 돌발!!!". 그래서 바로 끽!하고 차를 세웠는데 이때 너무 세게 밟아서 차량 시동 꺼지는 줄 알았다. 기어를 1단으로 놓은 상태에서는 왠만하면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그런 불행한 일이 나에게 발생할까봐 그 잠깐의 순간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당연히 무사히 합격! 하하하하.


 그리고 바로 합격 도장이 찍힌 내 원서를 받은 후 도로주행 교육을 예약했다. 그거슨 바로 내일부터ㅜ 요즘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이 운전면허학원에 대거 몰리다보니 오후 시간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서 그나마 가장 빠른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오전 9시~11시 교육시간이었다. 그래 어차피 딸 거 후딱후딱 교육받고 후딱후딱 따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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