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종보통 운전면허] 3.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장내 기능시험 전 기능교육 2시간 이수 후기 본문

[자격증 준비]/1종보통운전면허[완료]

[1종보통 운전면허] 3.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장내 기능시험 전 기능교육 2시간 이수 후기

일곱살꼬마 2015. 12. 1. 00:01
반응형

[1종보통 운전면허]

3.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장내 기능시험 전

기능교육 2시간 이후 후기


 사실 운전면허전문학원에 등록한지는 좀 됐다. 원래대로였으면 진작에 면허증을 따고도 남을 기간이었지만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웹디자인기능사 실기 시험과 동생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잠시 미뤘었는데 지난주에 성공적인 시험은 물론 동생의 수술까지 무사히 끝났기 때문에 이번주가 되서야 마음 편히 학원에 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 막 장내 기능 주행 2시간 교육을 마치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 지금 바로 시작하겠다!





  ★여기서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할 때 알아야하는 팁 한 가지



 보통 나처럼 개인적으로 필기시험 합격 후 기능시험준비부터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운전면허학원'인지 '운전면허전문학원'인지 잘 보고 학원에 등록해야 한다. '운전면허학원'은 학원에서 자체 교육을 실시하지만 시험을 볼 때에는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야한다. 반면 '운전면허전문학원'의 경우에는 학원 내에서 자체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익숙해진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운전면허전문학원'이 당연히 학원비가 더 비싸다는 거! 얼마차이 나는지는 나도 모름.



 1종이든 2종이든 학원 내 자체실시 기능시험을 보려면 최소 2시간의 장내 기능교육을 받아야하고 또 이 교육을 받기 위해선 먼저 총 5과목의 기능수업을 이수해야한다. 다시 한번 보기좋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종/2종 운전면허 기능시험 실시 순서



5과목 기능수업 이수 → 최소 2시간의 장내 기능교육 → 학원 내 자체 실시 기능시험


① 5과목 기능수업은 필기시험 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들었던 교통안전교육과는 완전 별개인 수업이다. 필기시험에 합격했어도 상관없다. 무조건 들어야한다.


② 2시간의 장내 기능교육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은 추가로 교육을 신청해서 이수할 수 있는데 내가 다녔던 학원은 시간당 부가세 포함 4만 4천 원으로 한번 실시할 때 2시간 단위로 수업을 진행하므로 8만 8천 원을 추가지급해야했다. 하지만 이 2시간 기능교육으로 기능시험은 충분하다. 기능시험은 추가수업을 들어야 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다.




 5과목 기능수업이라는 게 뭐냐면 필기시험 전에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들었던 교통안전교육같이 동영상을 보거나 강사님이 설명해주는 안전운전에 대한 교육을 듣는 것이다. 막 거창하고 대단한 내용은 아닌데 은근히 내가 모르는 내용을 강사님이 잘 설명해 주셔서 내심 잘 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동영상은 90년대쯤에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었을 법한 아주 오래된 영상이라서 보는 내내 왠지 실소를 머금게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시간에 와서 졸거나 잡담하거나 핸드폰을 하는 등등 그다지 집중해서 듣지 않는다. 안듣는다고 누가 뭐라하지도 않고. 다들 나이가 어리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저런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시작한다니 뭐랄까 이래도 정말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말 이렇게 안전교육을 해도 되는 걸까.






 이 수업을 듣기 위해선 학원에서 파는 9천 원짜리 교재를 무조건 사야한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차라리 필기시험을 치지 않았더라면 이 수업과 교재가 공부하는데 도움이 좀 됐을 것 같은데 나는 이미 필기시험을 패스하고 학원에 등록해서 별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는 내내 필기시험을 봐야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사단법인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에서 펴낸 것으로 보아 비단 이 학원뿐만아니라 다른 운전면허전문학원에 등록을 해도 본 교재로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교재의 첫장을 넘기면 목차가 나온다. 수업은 학과편 목차에 나와있는 교시 표시대로 총 5시간 진행된다. 50분 수업 10분 휴식. 학원에서는 언제 몇 교시 수업이 실시되는지 나와있는 시간표를 나눠줬는데 교육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계속 실시되므로 내 시간이 맞을 때 학원에 와서 출석체크 후 수업을 들으면 된다. 듣는 순서는 상관없다. 예를 들어 ①②③④⑤ 순서로 수업을 들어도 되고 ①④② 순서로 수업을 들어도 된다. 매 수업을 1번씩만 들으면 되고 하루에 다 몰아서 들어도 상관없고 하루에 1시간씩 5일에 걸쳐 수업을 다 들어도 상관없다.






(클릭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내용은 보다시피 별 내용없다. 그래도 운전면허 필기시험 전이라면 책의 뒷편에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 및 모의고사도 있으므로 꽤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나는 책값이 아까워서라도 이 책을 한번은 다 읽어보고 버리려고 생각중이다. 필기시험도 패스했고 교육도 다 이수했지만... 사실 이렇게 운전을 시작해도 되는 건가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운전이란게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잘해도 다른 사람이 못하면 골로 가는 건데 이렇게 무지한 상태에서 운전을 정말 시작해도 되는 건지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누가 나에게 1차로는 뭐고 2차로는 뭐고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어떤 차가 우선이다라며 알려준 것도 아니고 다들 괜찮다고 몰라도 그냥 운전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나? 최소한의 상식은 알고 있어야지. 나 역시도 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로주행 전에는 꼭 이 책을 모두 읽고 교육 및 시험에 임할 생각이다.


 5시간 수업까지 모두 이수했다면 학원 안내 데스크에 가서 장내 기능교육을 예약하면 된다. 내가 등록한 학원의 경우 기능교육 시간에 1분이라도 지각하거나 나타나지 않으면 2만 원의 벌금이 있다고 하니 꼭! 늦지말고 예약된 시간에 갈 수 있도록 하자. 정 못가겠으면 미리 꼭 학원에 전화해서 수업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예약한 날, 학원에 도착해서 학원에서 자체 발급했던 카드와 지문인식 후 어디로 가면 되냐고 안내 데스크에 물어봤더니 저쪽 건물가서 기다리면 강사님이 오신단다. 수업은 9시 정시 시작 50분 수업, 10분 쉬고 다시 50분 수업 총 약 2시간이 진행된다. 이 최소 이수시간 2시간을 수강해야 장내 기능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기능시험의 경우 위쪽의 포스터에 공지되어 있는 것 같이 많이 간소화 되었다. T자, S자 코스와 같은 어려운 내용은 다 빠지고 말 그대로 차 안에 있는 기기 조작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판단하는 매우 간단한 시험이라고 하겠다. 






(클릭 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간단하게 기능시험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자면 위의 내용과 같이 크게 2가지 출발 전출발 후 기기조작으로 나뉜다. 시험 시작 전, 의자를 내 키에 맞게 조정하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으면 "시험을 시작합니다" 하고 안내 멘트가 나오는데 그때부터 시작한다. 포스터에 적힌 순서대로 기어변속(클러치 밟고 기어변속 후 중립으로 두기)→전조등 조작(하향등 켜고 상향등으로 조정 후 다시 하향등으로 바꾸고 OFF)방향지시등 조작(방향지시등 켜고 끔)와이퍼 조작(1단계 조정 후 OFF)을 하면 출발 전 기기조작시험은 끝. 뒤이어 바로 안내멘트가 나오고 지시에 맞춰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1단으로 조정 후 출발하면 된다. 직선코스로 50m만 전진하면 되기 때문에 길만 쭉 따라가면 되고 도중에 돌발지시가 나올 때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같이 밟고 비상지시등을 켠 후 안내멘트에 따라 비상지시등을 끄고 다시 출발하면 출발 후 기기조작시험이 끝난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매우 간단한 시험이다.






(나와같이 2시간 수업을 같이한 1-9번 차!)


 기능수업은 처음에 강사님이 간단한 기기 설명과 함께 어떤 것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바로 별다른 설명없이 기어를 1단에 놓고 출발한다. 일부 키가 작은 여성분들의 경우 의자를 최대한 당겨도 발이 클러치에 닿지 않아 등 뒤에 쿠션을 두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다행히 나는 그럴 필요까진 없었다.(참고로 내 키는 161cm) 장내에서는 나 말고도 다른 어떤 여자분도 1종보통연습을 했는데 그분은 키가 안되도 170이 넘어보였다. 그리고 의외로 남자분들이 2종(보통인지 오토인지 모르겠으나) 연습을 해서 강사님이 오늘은 남녀가 바뀐 것 같다며 농담도 하시면서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나보고 대뜸 운전하라는데 완전 당황;;;;; 자랑은 아니지만 예전에 한적한 곳에서 친구 차로 몇 번 운전연습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금방 감을 찾고 차를 몰긴 몰았는데 처음에만 좀 긴장이 되지 10km도 채 되지 않는 속도로 장내를 도니 나중에는 아주 껌이다. 긴장만 풀려봐 운전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오늘 나와 같이 장내를 돈 차량 좌석이다. 연식이 오래되서 내부는 많이 낡았지만 길이 잘 들여져 있어 클러치나 브레이크를 조금만 팍 놓거나 팍 밟으면 차가 완전 덜커덩 덜커덩해서 시동이 꺼지거나 앞뒤로 드륵득득 흔들린다. 그럼 나만 고생이 아니라 옆에 계신 강사님까지 고생이라 어찌나 민망하고 그런지 하하하하핳. 그래도 조금만 드륵득득하면 어느 정도 세기로 밟고 놓으면 되는지 알게 되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좀 몇 번 쪽팔리면 된다.




 어느 정도 기기조작과 장내코스에 익숙해지면 강사님이 실제 기능시험에 사용하는 기계를 켜서 안내멘트에 따라서 진행하게끔 알려준다. 처음에만 멘트에 익숙치 않아 고생하지 이것도 금방 익숙해지므로 걱정할 필요없다. 다만 주의 할 점은 안내멘트를 잘 들어야한다는 것. 멘트가 나올 때 "앞으로 ~조작시험을 진행하겠습니다" 할 때 조작하면 감점이 된다. 이 멘트 후 "상향등을 켜 주십시오" 라는 지시멘트가 나온 이후에 조작을 해야 패스가 된다. 이후 끄라는 멘트도 없었는데 끄면 이것도 감점. 멘트가 하라는대로만 끄라면 끄고 켜라면 켜고 끄라는 말 없으면 내비두고 해야 합격. 전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 맞아야 합격인데 1종보통 트럭을 처음 타보는 나도 감점이 5점도 채 안될 정도니 기능시험까지는 크게 걱정안해도 될 듯하다. 다만 돌발이 나왔을 때 잘못 밟으면 시동이 꺼지므로 이것만 주의하면 될 듯. 시동 꺼지면 그대로 아웃이다. 다행이 나는 시동을 한번도 안꺼뜨렸다. 


 중간중간에 세상사는 얘기, 나 사는 얘기, 강사님 사는 얘기도 하면서 돌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버려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기능시험이 걱정이어서 시험 등록을 안했는데 강사님이 별 문제없이 후딱 붙겠다며 바로 등록하라고 해서 등록했음. 바로 내일 오전 9시 20분에 기능시험을 볼 예정. 별 무리없이 기능시험은 합격할 것 같다.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 한 번 클릭해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으며 글을 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