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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K1비자준비] #1 I-129F 작성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본문
사실 지금 남친과의 결혼이야기는 너무나도 순조롭고 또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이야기가 이미 나왔었고... 나는 그걸 걍 코웃음치며 귓등으로 들었을 뿐이었다. 왜냐면... 그냥 내 스스로도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벌써부터 결혼이야?
ㅎㅎㅎㅎ 어이가 없네?!
남친도 나도 사실 그렇게 적은 나이는 아닌지라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건 뭐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았다. 솔직히 연애 오래 해보니까(전남친 4년, 전전남친 5년, 그 외 Extra 남친들 가장 짧은 연애 2년 등등) 오래 사귄다고 능사도 아니고... 또 서로 부모님께 인사까지해도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는지라 그래 일단 한번 만나나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지 벌써 1년. 그리고 나는 웃기게도 이 피앙세 비자를 준비하고 있다.
원래 올 여름에 미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이런 서류 작성과 같이 살 집 등 이것저것 결정하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사람 일이란게 마음먹은대로 또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지라 실컷 백수생활만 즐기고 돌아왔다. 하하하! 그리고 순리대로 하나씩 하나씩 복잡했던 문제들이 정리되고 이제는 미루고 미뤄왔던 비자준비를 시작할 차례가 되었다.
사실 준비를 시작하는 지금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말로 딱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과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랑"이란 과연 뭘까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까지...🤔🤔
'근데 뭐 여차하면 돌싱밖에 더 되겠어? 이혼도 다 경험이지' 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ㅋㅋ (근데 이런 마음으로 시작해도 되는 거 맞는 걸까? 몰라 돌이키기엔 이미 너무 늦었...ㅋ)
서류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블로그만 보고 혹은 그 블로그에 첨부되어 있는 폼으로 작성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하겠다.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준비하는 데 있어서 어디까지나 참고만 될 뿐이고 매 해 폼이 업데이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최신 폼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여 다운로드하고 준비하는 쪽으로 하시길. 나의 경우엔 이미 워낙에 다른 분들이 블로그로 정리를 잘 해주셔서 그걸 보며 차근차근 우리끼리 진행하려고 했다가 남친 회사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는 변호사가 있다하여 그를 끼고 진행하게 되었다. 근데 뭐 변호사 끼고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서류 준비 및 작성은 내 손으로 하고 변호사는 그냥 누락된 거 있나 살펴보는 정도??? 공짜니까 같이 하는 거지 돈 주고 고용해서 하는데 이것밖에 안해주는 거면 진짜 내 성격에 진작에 난리났다.
U.S. Citizenship and Immagration Services 웹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폼 작성은 친절하게도 "Instructions for Petition for Alien Fiancé(e)" 이라고 보고 여기에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안내서가 있다. 단, 모든 것은 영어로 되어 있음 ㅋ 사실 이 안내서를 보지 않고 폼만 확인하더라도 적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 폼은 Expires 11/30/2020 기준 전체 13장이지만 마지막 13번째 장은 내용에 따라 본문 안에 다 적지 못한 내용을 추가로 적는 폼이라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제출하는 전체 페이지수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겠다.
폼은 크게 약혼자인 미국 시민권자가 적어야 하는 부분과 수혜자인 비시민권자, 즉 내가 적어야 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근데 그게 딱 알아보기 쉽게 나뉘어 있진 않고 읽어가면서 적어야하는데 우리가 작성해야하는 부분의 시작 다음과 같다.
Page 5 Part2. Information About Your Beneficiary(continued)
그 다음부터는 내용을 쭉 읽어가면서 적으라는대로 적으면 되는데 미시민권자와의 결혼을 생각할 정도라면 이정도 영어는 충분히 가능한 실력일테니 자세하게 적진 않겠다. 다만 중간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Page7 Part2의 38.d.의 I-94 or I-95 부분이다. 이 I-94 or I-95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이 아무데도 없어서 작성하면서 보다가 읭...? 아무것도 없이 이걸 이렇게 써놓으면 이게 뭔줄 알고 나보고 작성하란 말이여?! 싶었는데 이게 미국에서 유학이나 기타 등의 이유로 지내다온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부분인듯하다. (남친이 그렇게 말했음.) 나는 미국에서 유학도 하지 않은 순수 촌년이기에 이 질문은 스킵하고 작성했다.
02/11/2020 변호사를 통해 새로 알게된 사실 추가합니다!
영문 부분을 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부분은 Beneficiary인 초청받는 자 "내"가 현재 미국내에 있을 경우에 기입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만일 한국에서 이 서류를 준비중이라면 해당 영역은 작성하지 않은채 빈칸으로 놔둬야 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현재 미국 내에서 준비중이라면 해당 영역을 작성해야하는데 번호 찾는 방법은 아래 부분을 팔로우 업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서를 작성하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I-94는 미국에 입국할 때마다 개인별로 부여받는 고유의 케이스번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미국 입국심사를 위해 받은 비자와 입국심사에 따라 미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까지 이 케이스번호를 입력하여 조회하면 다 나온다. 따라서 단 한번이라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있다면 이 번호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럼 이 번호를 어디에서 찾느냐? 다음 사이트로 넘어가면 되겠다.
그리고 입력하라는대로 이름과 성, 생년월일, 여권번호, 국적명 등을 적으면 다음과 같이 내가 가장 최근 미국입국으로 부여받은 케이스넘버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폼을 채우면 되겠다! I-95는 이름이 비슷한 걸로 봐서 거의 비슷한 목적으로 파생된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음. 내가 해당되는 케이스가 아닌지라 더 깊게 파보지 않았다 ㅋㅋㅋ
다시 한번 적습니다만, I-94 관련된 윗 부분은 현재 신청서류 작성 후 청원시, 미국내 체류중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부분이므로 이 점 잘 유의하시어 작성하시길!
또 다음 부분이 같은 페이지인 Page7 49.a. Your Beneficiary's Name and Address in His or Her Native Alphabet 부분은 바로 위에 적었던 연락가능한 내 주소를 우리나라 말 즉 한국어로 그대로 적으면 되겠다.
다음 Page8 51~53번은 미시민권자와 피앙세인 신청자가 친척과 같은 혈연관계에 있냐는 내용인데 당연히 그럴리 없으니 "No" 부분에 체크표시. (이미 생긴것부터 다른 인종이다 ㅋ)
Page8 54번은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적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미시민권자에게 자세히 적으라고 넘기는게 낫겠다.
Page8 55~61번은 혹 신랑신부를 소개시켜주고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만났냐는 내용인데 본인들의 상황에 맞게 "Yes or No"를 선택해서 그에 해당하는 부가 정보를 기입하면 되겠다.
Page8 62.a~b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미대사관이 위치해있는 도시와 국가명을 적으면 되고
Page8~9 Part3은 살인, 과실치사, 강간, 고문, 각종 기타 범죄 등등등을 저질렀냐는 질문인데 당연히 여기서 "Yes"에 해당하는 대답을 선택한다면... 비자 받을 확률이거의 제로에 가깝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솔직하게 적되 만약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필히 이민 전문 변호사와 함께 일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거짓말 하다가 걸리면 일이 더 어려워진다.)
Page9 Part4는 내 개인정보를 적는 란이니 어렵지 않을 것이고
Page10 Part5 이후 부분부터 끝까지는 Petitioner인 시민권자 피앙세가 알아서 작성할 부분이니 신경 안써도 될 듯하다. 이 부분엔 통역관 혹은 대리인을 번역자를 끼고 서류를 작성했을 시 서명해야하는 란도 있는데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잘 작성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본문에 첨부된 칸으로는 부족해서 I-129F 폼의 13페이지를 사용하여 Additional Information을 작성할 경우 다음의 표시한 부분을 잘 살펴보시길!
엑스트라로 사용한 종이 한장마다 싸인과 날짜를 적는 것을 꼭 잊지 말 것!!
서류가 장이 많아서 그렇지 실제로 적는 건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모르는 부분은 걍 시민권자인 파트너에게 다 떠밀어도 뭐 ㅋㅋㅋ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English native 아니던가!)
2020년 K1 비자 I-129F 청원서 준비 리스트 | |
Payment | $535 |
Cover Letter (Petitioner) | There is no certain form but check google doc, [02_I-129F Cover Letter] |
G-1145 (Petitioner) | Notification of Acceptance ($0) |
Passport Photo (Petitioner) | 1EA / (US) 2"x2" (51x51mm) |
Passport Photo (Beneficiary) | 1EA / (US) 2"x2" (51x51mm) |
Copy of Passport (Petitioner) | Evidence of your US citizenship, Copy of all pages |
Copy of Birth Certificate (Petitioner) | Evidence of your US citizenship, Copy of front of back |
Basic Certificate(Detailed) (Beneficiary) | Translation in English, No certain form but just look like original copy |
Certificate of Family Relations(Detailed) (Beneficiary) | Original copy in English |
Court Order to change name (Beneficiary) | Translation in English, No certain form but just look like original copy |
Evidence of Meeting | Including photos, travel documents, flight ticktets, online chat logs, whatever etc. |
Letter of intent to marry (Petitioner) | Original copy of each person and check google doc, [03_Letter of Intent to Marry] |
Letter of intent to marry (Beneficiary) | Original copy of each person and check google doc, [03_Letter of Intent to Ma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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