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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의 마법사 일곱살꼬마

16. 서울 이대 호스텔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 (Philstay Ehwa Boutique hostel) 본문

[Now or Never]/살까말까고민될땐지르자

16. 서울 이대 호스텔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 (Philstay Ehwa Boutique hostel)

일곱살꼬마 2016. 1. 2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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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서울 이대 호스텔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

(Philstay Ehwa Boutique hostel)

 

***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후기로 절대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협찬이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100% 제 주관적인 후기로 살까말까 망설이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지방(대전)에 살지만 직장생활을 5년정도 서울에서 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서울에 다 있다. 그래서 가끔씩 볼 일이 생겨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몰아서 모든 지인들을 다 만나고 내려오는데 이때마다 사실 숙박이 가장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주말에 올라가서 1박을 하고 오니까 모텔에서 자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또 여자 혼자 모텔에 들어가자니 좀 꺼림직하기도 해서 지인 집에서 신세를 질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또 그것대로 내가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호스텔! 사실 '호스텔'이라 그러면 나는 예전의 그 고전 영화 때문에 안좋은 편견이 생겨버려서 어디 팔려가서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 진짜 진짜 진짜 머무르기 싫었는데 유럽에 우리나라처럼 모텔이 천지에 깔린 것도 아니고 호텔에 머물자니 비용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어서 결국 그렇게 처음 호스텔에 머물게 되었다. 근데 의외로 호스텔이라는게 세계 각국의 여행자가 모이니 재밌는 얘기도 들을 수 있고 잠깐 동안이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완전 너무 너무 너무 좋은 것이 아닌가! 그때의 생각이 나서 한국에도 호스텔이 있을까 저렴한 비용에 머무는 김에 혹시나 마음이 잘 맞는 새로운 외국인 친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찾아봤는데 오잉? 우리나라에는 모텔과 호텔이 천지에 깔려있어서 없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많은 호스텔이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 예전에 ICDL 시험을 보러 서울에 갔을 때 신촌에 머물렀던 그 저렴한 호스텔을 다시 찾아갈 생각이었으나 왠 걸? 전화해보니 더이상 호스텔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그 집이 비록 시설적인 면은 별로였으나 6인실인데도 1박에 1만 7천 원이어서 저렴하고 좋았는데 흑흑. 아쉬운대로 다른 호스텔을 검색하다가 찾아낸 한 곳. 바로 이대역 근처에 있는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 호스텔(Philstay Ehwa Boutique hostel)이다.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6-126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 호스텔(Philstay Ehwa Boutique hostel)


 일단 나는 지인들과 신촌, 홍대 등지에서 만나기로 했으므로 2호선 근처에 역과 가까우며 저렴한 곳을 찾았는데 그러다가 딱 걸린 이곳!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리는 편의성이 뛰어난 위치가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이화여대 정문으로 쭉 직진하면 된다. 그럼 이대 정문 바로 앞에 올리브영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처음에 지도상에서는 잘못된 출입구를 가르켜줘서 좀 헤맸는데 입구는 올리브영 바로 옆 이화여대 정문 방향에 있으니 헤메지 말 것.(올리브영을 찾았다고 왼쪽으로 꺾인 내리막 길로 접어들지 말고 올리브영을 찾았을 때 그대로 이화여대 정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로 그 옆에 입구가 있다.)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아쉽게도 찍어놓은 것이 없다.





 


어색어색한 기운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접수대.






 바로 그 옆에는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는 라운지가 있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전자렌지 바로 위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공짜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떼울 수도 있다. 위치가 매우 좋아서 창가쪽에 앉으면 어디 카페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참고로 필스테이 이화 부티크는 여성전용 호스텔이며 바로 근처에도 이화 필스테이였던가? 비슷한 이름을 가진 호스텔이 존재한다. 두 호스텔이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헷깔리지 않도록 조심하길.

 





 호스텔의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다. 룸은 크게 A~G룸까지 7개의 방이 있다. 방에는 화장실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화장실(욕실)은 모두 쉐어하는 형식이다.

 





 나는 6인실을 예약했는데 접수대 바로 옆에 있는 6인실 A룸에 배정 받았다. 1박 요금은 2만 2천 원. 보안을 위해 키는 카드키가 제공되었는데 보증금 만 원을 내야했다. 이미 사전에 안내를 받은 내용이어서 별로 놀라거나 할만한 내용은 아니었고 체크아웃할 때 당연히 다시 돌려주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오면 편하다. 들어간 방 안은 이미 Full. 운좋게 나의 침대는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사실 깜짝 놀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이 너무 좋아서. 내가 그동안 유럽에서도 저렴하고 저렴한 호스텔에서만 묵어서 그런가 이런 현대적이고 깔끔한 구조로 된 호스텔은 난생 처음. 무엇보다 침대마다 저렇게 칸막이가 있어서 하나의 독립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요것이 내가 머물렀던 침대. 짐을 풀어놔서 살짝 지저분한데 진짜 완전 완전 완전 좋음. 수건 걸이도 있고 자켓을 걸 수 있도록 옷걸이도 제공되어 있다. 밤이 늦어 룸의 불을 꺼도 개인 등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늦게까지 깨어 있을 수도 있고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화장실에 가거나 아침을 먹을 때 실내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개인용 슬리퍼도 무료로 제공되었다.




 


 게다가 침대 밑에 요렇게 개인 물품을 둘 수 있는 사물함까지 무료 제공. 유럽의 호스텔들은 한국의 이런 시설을 보고 배워야한다. 대부분의 유럽 호스텔에서는 이런 개인용 사물함이 제공되지 않는다. 사용하고 싶다면 코인을 넣어야하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1회성이라는 것이다. 열 때마다 돈을 넣어야하는데 사물함 크기도 우리가 학교 다닐 때나 썼을 법한 완전 작은 사이즈가 제공된다. 그것에 비하면 여기는 와 진짜 완전 감동. 큰 대형 캐리어를 넣진 못하겠지만 기내용 캐리어(20인치)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법한 사이즈와 공간이 있다.

 





 


(클릭 시 큰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음)


 침대 머리 맡에는 요렇게 주의 사항이 적혀있다. 아무래도 중화권 이용객이 많을테니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도 적혀있는데 이런 세세한 디테일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복도의 끝에는 이렇게 정수기와 세탁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이용객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듯 했다.

 





 복도의 각 방 옆에 이렇게 작고 아담한 빨래 건조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장기 여행중인 이용객들의 빨래로 보이는 빨랫감들이 군데군데 널려있었다. 나도 일주일이상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면 가장 걱정되는게 빨래인데 와 진짜 여기는 대박 시설이야. 그리고 저 귀여운 빨래 건조대 나도 하나 가지고 싶었음.

 





 나는 혹시나 싶어서 내 드라이기를 가져왔는데 여성전용 호스텔이라서 그런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헤어드라이어가 커다란 거울 앞에 저렇게 뙇 배치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딱 1개가 아니라 화장실 옆 사이사이의 벽에 여러 개가 있으니까 다른 이용객들과 전쟁을 벌일 일이 전혀 없음.

 





 그 다음 일부 여성분들은 화장실에 굉장히 민감해 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장 궁금해할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다. 일반 가정집 화장실처럼 세면대, 변기, 샤워실이 같이 붙어있는 구조. 청소를 이제 막 했는지 모르겠는데 관리도 어찌나 깔끔하게 했는지 들어가는데 상상 이상의 깔끔함이 느껴졌다. 참고로 세면대 위의 물건은 내 개인 물건들이다.

 





 바닥에는 당연히 배수구멍이 있어서 물이 튀어도 상관없으나(유럽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배수구멍이 있는 화장실이 신기할 정도 ㅋ) 중간에 샤워커튼이 있어서 변기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해주고 각 화장실의 변기에는 전부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샤워부스 안에는 이렇게 샴푸&컨디셔너와 바디워시만 제공된다.


 




샤워부스쪽에서 문쪽을 찍어본 화장실(욕실) 전경


다른 화장실도 크기와 구조만 살짝씩 다를 뿐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다.

 





 요건 호스텔 앞에 무료로 비치되어 있는 서울시 관광 안내지도와 책자. 이건 영어버전인데 독일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주기 위해서 3부씩 들고 왔다. 이게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가이드북인데 한국어로 된 버전도 있다. 한국어로 된 것은 1인당 한 부씩만 신청해서 우편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것도 당연히 무료 ㅎ 서울에 뭐있나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신청해보셔도 좋을듯. 그 외에도 쇼핑 가이드 골목길 명소, 전통 사찰 등 많은 가이드북이 있으니 살펴보시길 추천. 그나저나 사진이 꽤나 어둡게 보정이 됐네... 귀찮으니까 재보정은 패스.



서울시 공식 관광 가이드 북 무료 신청 및 파일 다운로드 →

http://www.visitseoul.net/kr/guide/ebook.do?_method=list&m=0003001011009&p=11






요건 가이드북 목차

 





요건 안쪽 내용


 한쪽에는 지도가 다른 한쪽에는 근처 핫 플레이스에 대한 설명이 있다. 두꺼운 책은 아니고 스테이플러로 고정된 정도의 책자인데 막 쓰고 막 다루기에 좋다. 생각보다 알찬 내용에 깜짝 놀라 친구에게도 보내줬다. 계속 보내줄 필요없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워낙에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고 이번 여름에 남편과 한국으로 첫 방문을 오기 때문에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고 싶었기에 요것도 국제소포로. 잘 받았나 모르겠네. 내가 아일랜드로 짐 부친 날 같이 부쳤는데 나도 짐을 받았으니 그 친구도 짐을 받았으려나? 생각난 김에 문자나 해야겠다. 아무튼 서울에서 숙박을 해야하는 일정이 생긴다면 이곳으로 다시 와서 머물 의향 200%.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다면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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